《나의 눈먼 두꺼비》는 이런 책입니다.
삶과 글의 일치, 문장의 견결함을 보여준 김혜형 작가의 네 번째 생태 에세이. 인간의 뜰과 숲에서 살아가는 비인간 생명체들의 생존과 분투에 대한 관찰과 사색의 기록이다. 흙을 일구어 식물을 먹여 살리는 지하 생물들, 꽃의 수분을 도와 동물을 먹여 살리는 작은 곤충들, 물과 뭍을 오가는 축축한 동물들, 하늘을 나는 새들, 땅을 기는 뱀들, 그리고 그 틈새에서 기생하는 미물들까지, 우리 곁에 존재하는 작은 생명체들의 감각 세계를 들여다보고, 그들에게 덧씌워진 두려움과 편견을 한 꺼풀 벗겨내며, 유장한 생명의 존재 방식을 드러내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