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회 현진건문학상 작품집』이 출간되었다. 현진건문학상은 전국 모든 지역에서 활동하는 작가들의 역량에 주목하기 위해 각 지역에서 활동하는 작가들 가운데 전년도 9월부터 당해 연도 8월까지 발표하거나 개인이 응모한 단편소설에서 최고의 작품을 선정해 시상한다.
2026년 제18회 현진건문학상 심사위원회(최수철, 윤대녕, 권지예)는 배은정의 단편「류와 나와 레」를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추천작으로는 이상무의 「오프로드」, 심은신의 「불멸의 잠」, 심경숙의 「귀얄문」, 황인규의 「나는 데이터가 아니다」, 유연희의 「눈에 보이듯이」등 5편을 선정했다. 또한 신인문학상에는 김성훈의 「무단결근」이 당선되었다.
현진건문학상 수상작인 배은정의 단편「류와 나와 레」는 작고한 외할아버지의 유언을 실행에 옮기는 과정을 담은 것으로, 메타포와 아포리즘을 적절히 활용하면서 개인사와 현대사의 차원에서 까다롭고 민감한 부분을 성공적으로 파고든 작품이다.
현진건신인문학상(제16회) 당선작인 「무단결근」은 택배가 오배송된 사건을 따라가는 흥미로운 서사를 가지고 있으면서 마치 카프카의 「변신」의 벌레처럼 ‘박스’라는 은유와 비유가 절묘해서 해석의 가능성이 무한한 작품이다.
수상작품집에는 현진건문학상 수상작과 신인문학상 당선작 외에 뛰어난 작품들인 추천작 5편과 김동혁 작가가 수상 작가를 인터뷰한 글이 함께 실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