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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타이가 열병
글쓴이
크리스티나 리베라 가르사 저
출판사
물결점
출판일
2026년 10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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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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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나 리베라 가르사

1964년 멕시코 타마울리파스주의 국경 도시 마타모로스에서 태어났다. 멕시코국립자치대학교에서 사회학을 공부하고 휴스턴대학교에서 라틴아메리카사로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휴스턴대학교 히스패닉학과 석좌교수로 재직하며 자신이 창설한 스페인어 창작 박사과정을 이끌고 있다. 소설과 시, 에세이와 논픽션을 넘나들며 역사와 기억, 몸과 언어, 젠더와 폭력, 국경과 이동을 다루어 왔다. 아카이브와 타인의 목소리를 문학 안으로 불러들이고 글쓰기의 형식을 끊임없이 실험하며, 오늘날 라틴아메리카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로 꼽힌다. 소설로 『아무도 내가 우는 것을 보지 못할 것이다Nadie me vera llorar』(1999), 『장골능La cresta de Ilion』(2002), 『죽음이 나를 덮친다La muerte me da』(2007), 『타이가 열병El mal de la taiga』(2012), 『목화의 자서전Autobiografia del algodon』(2020), 『지상Terrestre』(2025) 등을 펴냈다.

에세이와 논픽션으로는 멕시코 종합정신병원의 기록에서 환자들의 삶을 읽어낸 『라 카스타녜다La Castaneda』(2010), 멕시코 사회의 폭력과 고통을 응시한 『애도하기Dolerse』(2011), 폭력과 글쓰기, 탈전유의 문제를 사유한 『길들지 않는 죽은 자들Los muertos indociles』(2013), 후안 룰포의 삶과 작품을 좇은 『안개인지 연기인지 뭔지가 자욱했다Habia mucha neblina o humo o no se que』(2016), 살해된 여동생이 남긴 기록과 주변의 증언으로 그의 삶을 복원한 『릴리아나의 무적의 여름El invencible verano de Liliana』(2021) 등을 출간했다. 시인으로서 그간 낸 다섯 권의 시집은 시 전집 『내 이름은 여기 없는 몸Me llamo cuerpo que no esta』(2023)에 한데 묶였다. 소르 후아나 이네스 데 라 크루스 문학상을 두 차례 받았으며, 안나 제거스상, 로제 카유아상, 셜리 잭슨상, 호세 도노소 이베로아메리카 문학상, 하비에르 비야우루티아상, 퓰리처상 등을 수상했다.

책 소개

분야소설
노벨문학상 후보로 꼽히는 멕시코 작가
크리스티나 리베라 가르사의 단행본 국내 첫 출간

*구병모 소설가 추천 · 셜리 잭슨상 수상 · BBC ‘최고의 책 10’*

“침엽수림 가운데 얼음과 바람으로 빚어진 한 편의 총체 예술을 보았다.
나는 이미 사로잡혔고 내 사고는 해체되었다.”_구병모(소설가)

물결점에서 소설 『타이가 열병』이 출간되었다. 노벨문학상 후보로 꼽히는 멕시코 작가 크리스티나 리베라 가르사의 작품이 단행본으로 국내에서 소개되는 건 처음이다. 소설가이자 시인, 역사학자인 그는 소설과 시, 에세이와 비평 등 서로 다른 글쓰기 형식이 맞닿는 작업을 해왔는데, 소르 후아나 이네스 데 라 크루스 문학상을 사상 처음으로 두 차례 받았고, 『릴리아나의 무적의 여름』으로 2024년 퓰리처상을 수상했다. 안나 제거스상, 로제 카유아상, 호세 도노소 이베로아메리카 문학상, 하비에르 비야우루티아상, ‘천재들의 상’이라 불리는 맥아더 펠로십까지 더하며, 크리스티나 리베라 가르사는 오늘날 라틴아메리카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로 자리매김해 왔다. 그의 텍스트 가운데 『타이가 열병』은 작가 스스로 가장 “픽션다운 픽션”에 가깝다고 말한 작품이다. 늘 여러 장르가 인접한 자리에서 써온 작가가 이야기의 힘을 가장 온전히 밀고 나간 소설인 셈인데, 영어로 번역된 후 2018 셜리 잭슨상을 받고 BBC ‘2018년 최고의 책 10’에 올랐다. 『타이가 열병』은 누아르의 긴장 속에서 시처럼 읽히고 동화처럼 홀린다. 문장들은 팽팽하고 얼음처럼 차가운데 감정은 제목처럼 열을 띤다.

이야기는 탐정인 ‘나’가 다른 남자와 함께 떠난 아내를 찾아달라는 한 남성의 의뢰를 받으면서 시작된다. 탐정은 여자가 가는 곳마다 남긴 전보와 편지를 따라, 통역사와 함께 북쪽 끝 타이가로 향한다. 어디를 봐도 같은 나무와 같은 눈뿐인 침엽수림. 그곳에서 견딜 수 없는 불안에 사로잡혀 무작정 달아나게 되는 병이 바로 제목의 ‘타이가 열병’이다. 끝없는 숲, 오두막, 그 둘레를 맴도는 늑대. 낯선 땅의 사건을 따라가는데도 읽는 사람은 어릴 적부터 알던 옛이야기 속을 다시 걷는 기분이 되고, 익숙하던 풍경은 한 걸음 들어설 때마다 조금씩 어긋난다. 그때 그 어긋남들이 불안하면서도 아름답다는 것. 그리고 그 한가운데에 사랑이 끝난 뒤의 마음이 놓여 있다는 것. 길지 않은 소설이지만, 읽고 나면 아주 먼 곳을 다녀온 듯하다. 이 소설을 가장 먼저 읽고 추천사를 쓴 구병모 소설가는 “침엽수림 가운데 얼음과 바람으로 빚어진 한 편의 총체 예술”이라 일컬으며 이렇게 덧붙인다. “나는 이미 사로잡혔고 내 사고는 해체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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