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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스 이야기 · 낯선 여인의 편지
글쓴이
슈테판 츠바이크 저
출판사
문학동네
출판일
2026년 11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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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슈테판 츠바이크

1881년 오스트리아의 수도 빈에서 부유한 유대계 방직업자 아버지와 이름난 가문 출신의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으며 빈에서 높은 수준의 교양교육과 예술교육을 받으며 성장했다. 어린 시절부터 섬세한 감각과 문학적 감수성을 지녔던 그는 수많은 고전작품을 읽으며 해박한 지식을 쌓았고, 청소년기에는 보들레르와 베를렌 등의 시집을 탐독하면서 시인으로서의 습작기간을 거쳤다. 대학에서 독문학과 불문학, 철학, 사회학, 심리학 등을 두루 섭렵했으며, 특히 프로이트의 정신분석학에 지대한 영향을 받았다.

이런 배경으로 스무 살의 나이에 첫 시집 『은빛 현』으로 문단에 데뷔하여 일찌감치 작품성을 인정받는 작가로 자리매김한 그는 세계 여러 나라를 자유롭게 여행하면서 한 시대를 풍미하는 여러 예술가들과 교류하며 드높은 정신세계를 구축했다. 『은빛 현』을 필두로 수많은 소설 및 전기들을 발표하기 시작한다. 1938년 히틀러가 정권을 장악하자, 유태인 탄압을 피해 런던으로 피신했다가 미국을 거쳐 브라질에 정착한다.또한 2차 세계대전 이전 백만 부 이상의 판매를 기록한 대중적인 작가이자 다른 나라 언어로 가장 많이 번역된 작가로 독일/오스트리아 문학사에 이름을 올리고 있기도 하다.

츠바이크는 ‘벨 에포크’라 일컬어지는 유럽의 황금 시대에 활동했다. 예술과 문화가 최고조로 발달했던 그 시기를 그는 진정으로 사랑했다. 그러나, 그토록 사랑했던 유럽이 한방의 총성으로 촉발된 세계대전을 통해 돌이킬 수 없는 나락으로 떨어지는 것을 눈앞에서 목도하게 된다. 황금 시대의 빛과 영광을 박살낸 것은, 아이러니하게도 그것을 구축한 그들 유럽인들이었다. 이 때의 심경은 자신의 삶을 중심으로 유럽의 문화사를 기록한 자전적 회고록 『어제의 세계』에 잘 드러나 있다.

극심한 상승과 하강을 삶을 통해 모두 경험한 이후, 섬세한 그의 심성은 더 이상 부조리한 세계에서 버티지 못하고 고난의 망명생활 속에서 심한 우울증에 시달리다가, 1942년 2월 브라질의 페트로폴리스에서 부인과 동반자살로 생을 마감한다. 종종 ‘평화주의자’ 또는 ‘극단적 자유주의자’라는 평을 받던 그는 “나는 이 시대에 어울리지 않는다. 이 시대는 내게 불쾌하다”라는 내용의 유서를 남기고 자유로운 죽음을 선택하였다.

비극으로 생을 마감했지만, 그가 쓴 수많은 소설과 평전은 오늘날까지도 세계 여러나라의 언어로 번역되어 수많은 독자들로 부터 사랑을 받고 있으며, 상당부분 영화화되기도 했다. 또한 다른 예술영역에까지 영향을 미쳤는데, 대표적인 예가 천재 감독 웨스 앤더슨의 2014년 작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THE GRAND BUDAPEST HOTEL)이다. 앤더슨은 이 영화가 슈테판 츠바이크의 작품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되었다고 밝힌 바 있다. 영화는 츠바이크의 소설 '초초한 마음'의 첫 단락을 차용해서 시작하며, 엔딩 크레딧에서 “inspired by the writings of Stefan Zweig” 라는 문구를 삽입하여 그 사실을 확고히 했다.

책 소개

분야소설/시/희곡
세계문학의 정전은 독자의 세월과 시대의 눈과 더불어 성장하는 나무다. 시간의 나이테마다, 시절의 고비마다 쌓여온 고전 서가에서 독자가 거듭 호명한 작품은 무엇일까?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중 읽는 기쁨에 보는 즐거움을 더하여, 오래 독자로부터 사랑받아온 대표 작품을 감각적인 표지 디자인으로 새로 선보인다.

2025년부터 매달 화제를 불러일으키며 독자들의 열띤 호응을 얻어낸, 다시 만나는 세계문학 ‘먼슬리 클래식’ 2026년 열한번째 책은 슈테판 츠바이크의 대표작 두 편을 엮은 『체스 이야기 · 낯선 여인의 편지』다. 츠바이크는 역사적 인물에 대한 심도 있는 탐구와 예리한 통찰로 세계 3대 전기 작가라는 명성을 얻었고, 욕망하는 인간의 내면과 인간관계에서의 심리작용을 예리하게 포착해낸 중단편들로 평단과 대중을 사로잡은 당대 최고의 작가 중 한 명이었다. 그는 프로이트를 비롯해 토마스 만, 막심 고리키와 같은 대가들의 찬사를 받았으며, 오늘날에도 살만 루슈디, 웨스 앤더슨 등 거장들의 작가로 추앙받고 있다.

「체스 이야기」는 대형 여객선 안에서 펼쳐지는 기묘한 체스 대결을 그린 소설로, 등장인물 사이의 심리전뿐 아니라 시대적 역사적 심리전의 맥락으로도 읽을 수 있다. 「낯선 여인의 편지」는 어린 시절부터 평생 한 남자만을 사랑해온 여자의 고백을 편지 형식으로 풀어내면서 설렘과 기대, 사랑의 희열, 원망과 좌절 등 다양한 감정을 섬세한 필치로 묘사했다. 두 작품 모두 츠바이크 특유의 탁월한 심리묘사가 돋보이며, 인간의 내면 가장 깊은 곳, 가장 비밀스러운 한복판으로 독자를 휘몰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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