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상승률이 낮아졌다는 발표와 장보기가 여전히 부담스럽다는 체감은 동시에 성립한다. 같은 숫자를 두고 다른 말이 나오는 이유를 설명하려면 무엇을 비교하고 어떤 조건을 확인해야 할까.
이 책은 기회비용에서 환율까지, 경제학원론의 핵심 개념을 한국의 생활·기업·정책 사례로 다시 쓴 입문서다. 배달 중개 수수료가 음식점의 비용과 이윤을 바꾸는 계산, 공식 물가와 가구별 소비 바구니가 다른 이유, 금리차와 환율을 함께 보아야 하는 조건을 차례로 살핀다. 실제 통계에는 대상 시점과 출처를 함께 적었고, 계산 원리를 보여 주려고 만든 예시는 처음부터 그렇다고 밝혀 둔다.
4부 18장 구성이다. 1부는 선택과 가격, 소비자의 결정을, 2부는 기업의 비용과 시장 구조, 세금과 가격 규제, 노동, 시장 실패, 무역을, 3부는 국민소득과 물가·고용, 성장, 금융, 경기변동, 환율을 다룬다. 4부에서는 배운 개념으로 경제 분석문 한 편을 문제 정의부터 정책 제언까지 완성한다. 17개 장에서 숫자를 직접 계산하고 흔한 오해를 고쳐 써 보며, 장마다 연습문제와 해설이 붙어 있다. 그래프와 그림 24장이 계산과 설명을 함께 보여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