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카고를 중심으로 조직 범죄단을 이끌었던 갱단두목 알 카포네만큼 유명한 악당은 드물다. 그의 본명은 알폰세 카포네이며 별명은 스카페이스(Scarface), 즉 ‘흉터 진 얼굴’이다. 젊은 시절 매춘굴에서 일할 때 벌어진 싸움으로 왼쪽 뺨에 세 줄의 상처를 입어 생긴 것이다. 이 별명은 1925년에서 1931년까지 시카고 마피아 조직을 지배한 알 카포네의 이미지와 잘 어울렸고 그는 스카페이스로 더 널리 알려졌다.
알 카포네! 그는 죽은 지 50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전 세계적으로 많은 사람의 상상을 자극하고 있다. 시카고에서 전성기를 구가하면서 실제로 비난을 받을 만한 범죄 행위를 거의 저지르지 않았지만 미디어는 그를 단번에 지하 세계의 “슈퍼스타”로 만들었다.
이 전기는 카포네가 실질적으로 시카고를 자신의 손아귀에 쥐고 흔들었는지, 아니면 그의 영향력은 미디어가 만들어낸 과장이었는지 역사 속에 감춰져 있는 진실을 밝힌다. 카포네의 삶 속에는 미국 사회에 만연한 부패, 조직범죄, 금주법 시대, 하층 미국인들의 투쟁, 이탈리아계 이주민의 삶이 들어 있다. 이 책에 나타난 카포네의 삶은 한 인간의 조명일 뿐 아니라 한 시대가 가지는 역사의 조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