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말 시인의 시집 『여름의 암호』(작가마을)가 발간됐다. 이번 시집 『여름의 암호』는 2014년 등단한 감정말 시인의 세 번째 시집이다. 이번 시집에서 시인은 자기연민과 부정 사이에 혼돈하는 화자를 그대로 투영시킨다. 지극히 개인사적인 서사이긴 하나 씻김굿을 하듯 과거를 통해 앞날을 예시하고자 하는 시인의 자의식이 담겨있다. 이러한 자의식은 지난날(삶)에 대한 그리움과 애틋한 심상이다. 또한 시인의 자의식에는 봄날의 신기루 같은 풍경과 우물이 있는 옛집이나 요양병동처럼 보다 구체적인 현실주의의 생활을 인지한다는 점이다. 그만큼 감정말 시인은 다양한 시선을 통해 독자들에게 보다 쉽게 다가가고자 하는 작품들을 이번 시집에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