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슈탈트 심리상담 국내 최고 권위자
김정규 교수의 40년 연구와 상담을 집약한 역작
“나에게 가장 엄격한 사람은 내 안에 있었다!”
남에게는 너그럽고 자신에게는 가혹한 사람들을 위한
자기 화해의 심리학
‘나는 왜 이것밖에 못할까?’ ‘또 실수하면 어떡하지?’ ‘남들은 다 잘하는데 왜 나만 이럴까?’
우리는 하루에도 수없이 자신을 평가하고 비난한다. 성과를 내고도 더 잘하지 못한 자신을 탓하고, 사소한 실수 하나를 며칠씩 곱씹는다. 다른 사람에게는 괜찮다고 위로하면서 정작 자신에게는 작은 잘못조차 허락하지 않는다. 머리로는 그럴 필요가 없다는 것을 알지만, 마음속 비난은 좀처럼 멈추지 않는다.
저자 김정규 교수는 이러한 괴로움의 원인을 의지 부족이나 부정적인 성격이 아니라, 마음속에서 끊임없이 벌어지는 갈등에서 찾는다. 우리 안에는 명령하고 평가하는 ‘상전’과 그 요구에 따르려 애쓰거나 저항하는 ‘하인’이 있다. 상전은 더 높은 성취를 요구하고, 실수를 용납하지 않으며, 때로는 존재 자체를 부정한다. 하인은 그 목소리에 짓눌려 불안과 죄책감에 시달리거나, 견디다 못해 분노와 무기력에 빠지기도 한다.
이 책은 우리 안에 있는 다양한 상전의 모습을 크게 5가지 유형으로 구체화해서 소개한다. 끊임없이 더 잘해야 한다고 다그치는 ‘성취의 상전’, 작은 잘못에도 처벌을 가하는 ‘자기 비난의 상전’, 존재 자체를 공격하는 ‘존재 부정의 상전’, 깊은 부끄러움을 안기는 ‘수치심의 상전’, 모든 위험을 피하게 만드는 ‘두려움의 상전’이다. 막연하게만 느껴졌던 마음의 고통을 상전과 하인이라는 두 목소리의 대립과 유형으로 선명하게 드러낸다는 점이 이 책만의 차별점이다. 이를 통해 내면의 어떤 목소리가 자신을 괴롭히고 있는지 알아차리고, 그동안 이해하기 어려웠던 감정과 행동에 숨은 이유를 발견할 수 있게 된다.
오랫동안 자신을 끊임없이 비난하고 몰아붙였던 이유를 이해하면, 그 목소리에 무조건 따르지 않을 수 있게 된다. 더 잘해야 한다는 압박에서 벗어나 실수한 자신을 너그럽게 받아들이며, 타인의 평가에도 쉽게 흔들리지 않게 될 것이다. 『우리는 모두 내 안의 누군가와 싸우고 있다』는 자신을 증명하기 위해 더 애쓰지 않아도, 더 완벽해지지 않아도 ‘지금의 나’로 이미 충분하고 자유롭게 살아갈 수 있음을 일깨워주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