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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월든
글쓴이
헨리 데이비드 소로 저
출판사
인생서가
출판일
2026년 10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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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분야소설
숲으로 걸어 들어가, 삶을 처음부터 다시 묻다

1854년 발표된 헨리 데이비드 소로(Henry David Thoreau, 1817~1862)의 『월든』(Walden; or, Life in the Woods)은 미국 자연주의 문학의 기념비적인 고전이자, 오늘날까지도 전 세계 독자에게 단순한 삶의 원형으로 읽히는 작품이다. 소로는 1845년 7월, 매사추세츠주 콩코드의 월든 호숫가에 손수 오두막을 짓고 두 해 두 달을 홀로 살았다. 이 책은 그 체험을 바탕으로, 문명이 당연하다고 여기는 생활의 필수품들을 하나하나 되짚어 보는 기록이다.

책은 「경제」 장에서 시작해 의식주와 노동, 소유에 관한 집요한 질문을 던진다. 집을 짓는 데 드는 실제 비용을 항목별로 계산해 보이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평생을 저당 잡혀 벌어들이는 것들이 실은 생활의 필수품이 아니라 습관과 허영에 지나지 않음을 드러낸다. 이어지는 장들에서는 호수의 사계절, 숲의 동물과 식물, 밤의 소리, 고독과 방문객들을 차례로 관찰하며, 자연을 스승 삼아 살아가는 법을 담담하게 서술해 나간다.

소로가 던지는 질문은 단순하다. 우리는 왜 그토록 많은 것을 소유해야 한다고 믿는가, 그리고 그 믿음은 과연 누구를 위한 것인가. 이 물음은 산업화 초기의 미국뿐 아니라, 소비와 속도에 떠밀려 사는 오늘의 독자에게도 여전히 날카롭게 와닿는다. 랠프 월도 에머슨으로 대표되는 초월주의 사상을 몸소 실천한 기록이자, 이후 간디와 마틴 루서 킹 주니어의 비폭력 저항 사상에까지 가닿은 이 책은, 단순한 전원 예찬이 아니라 삶의 방식을 스스로 선택할 자유에 관한 선언이다.

삶의 군더더기를 걷어내면, 과연 무엇이 남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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