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흩어진 자들의 신학』은 호주·캐나다·미국·뉴질랜드·한국에서 연구하고 목회해온 11명의 한인 신학자와 목회자가 디아스포라의 삶을 신학의 자리로 끌어올린 공동 연구서이다. 저자들은 이민의 경험을 하나님을 새롭게 알아가는 ‘신학화’의 자리로 보고, 한국에서 형성된 신학의 틀에 머무는 ‘웅덩이 신학’을 넘어 지금 여기의 삶에서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는 ‘흐르는 강물 같은 신학’을 제안한다. 광야교회와 순례자 교회의 전통에서 이민교회의 정체성을 다시 세우고, 이민자의 눈으로 성서를 읽으며, 이민 여성의 신앙, 세대 간 갈등, 주류 사회와의 긴장 등 이민교회가 마주한 현실을 신학적으로 성찰한다. 나아가 미국과 캐나다 한인 교회의 사례 연구를 통해 이민교회의 오늘을 진단하며 K-디아스포라 신학의 가능성을 탐색한다. 이 책은 ‘흩어짐’을 결핍이 아닌 소명으로, ‘주변성’을 한계가 아닌 가능성으로 읽어내며 이민교회와 세계 교회를 새로운 ‘신학하기’로 초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