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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 부스터
글쓴이
고은기 저
출판사
삼인
출판일
2026년 10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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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고은기

20대 이전엔 시인이 되고 싶었지만, 이미지가 좋아 사진을 찍었고, 그러다 영화감독이 되었고, 그러다 오랜 꿈인 소설을 썼다. 2002년 월드컵과 함께 〈뚫어야 산다〉라는 영화로 데뷔했지만, 그해 대한민국이 월드컵 16강에 진출 못할 것을 예상하고 개봉일을 잡았다가 개망했다. 이후 절망하다 영화진흥위원회, 한국콘텐츠진흥원, 서울영상위원회, 경기도콘텐츠진흥원 제작 지원에 당선되어 30년 가까이 총 여섯 편의 장편영화를 감독했다. 가장 최근작은 2025년에 개봉한 〈달팽이 농구단〉으로, 휠체어 농구 이야기를 직접 쓰고 감독했다. 지금까지 피를 토할 정도로 열심히 했지만, 여전히 반지하에 산다. 비록 장마철에 지네가 나오긴 하지만, 여름에 시원하고 겨울에 따뜻해서 글쓰기에 더없이 좋다. 작품 <러브 부스터>가 영화화되어 흥행하면 이 반지하를 사버릴 것이다. 이 반지하에서 평생 글 쓰고 영화 만들다 여기에 묻히고 싶다. 그럼 지금껏 나타날 때마다 괴롭힌 지네들의 밥이 되어도 행복할 것 같다.

책 소개

분야소설/시/희곡
‘히어로인 줄 알았다. 알고 보니 히로뽕이었다!’
식어 버린 연애 감정에 불을 붙인 『러브 부스터』

서울경찰청 과학수사계 혈흔 분석 전문 프로파일러 고낙수. 이름부터 낙수(落水), 떨어지는 물이다. “계란으로 바위는 못 깨도, 한 방울씩 떨어지면 언젠간 구멍은 뚫는다”는 아버지의 큰 뜻이 담긴 이름이지만, 정작 본인 연애 세포는 북극 빙하 속에 얼어붙은 지 오래다. 옷핀에 묻은 피 한 방울로 범인의 성씨까지 잡아내는 남자가, 엄마 등쌀에 나간 소개팅에서는 매번 까이기 일쑤인 모태솔로급 외톨이.

그런 낙수가 비 오는 여름밤, 경복궁역 새마을 식당에서 ‘화영’을 만난다. 예쁘지도 눈에 띄지도 않는데 입만 열면 좌중을 맹종하게 만드는 그녀. 낙수는 화영의 살인 미소에 목덜미를 물린 강아지마냥 속수무책으로 끌려간다. 냉정을 무기로 살아온 프로파일러의 이성으로도 도무지 해석되지 않는 이 끌림의 정체는 무엇인가.

『러브 부스터』는 사랑을 하나의 ‘사건’으로 놓고 그 사건을 프로파일링해 나가는 독특한 연애소설이다. 범죄 현장의 언어와 연애의 언어가 포개지고, 혈흔 분석가의 냉정과 격정의 뜨거움이 한 문장 안에서 부딪친다. 그리고 소설 끝에 밝혀지는 화영의 정체. 그녀는 사랑의 불씨를 옮겨 붙이는 ‘부싯돌 여왕’, 이름하여 ‘러브 부스터’다. 피 한 방울도 놓치지 않는 프로파일러 낙수는, 과연 사랑이라는 이토록 치명적인 미제 사건을 어떻게 풀어나갈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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