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책의 새로운 장르를 열어젖힌 저널리스트. 복잡한 과학을 누구나 웃으며 읽을 수 있는 언어로 풀어내는 데 탁월하다. 2003년 첫 책 《스티프Stiff》를 시작으로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로 자리매김했다. 이후 펴낸 《스푸크Spook》, 《봉크Bonk》, 《꿀꺽, 한 입의 과학Gulp》, 《자연이 법을 어길 때Fuzz》 등 여덟 권의 책이 모두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이번 책 《인체 수리 매뉴얼Replaceable You》은 한 독자가 보낸 편지에서 출발했다. 제대로 걷지 못하는 자신의 발을 절단하고 의족을 달고 싶지만 선뜻 수술해주겠다는 의사를 찾지 못했다는 사연이었다. 고장 난 몸의 일부를 떼어내고 새것으로 바꿔 끼우는 일은 어디까지 가능할까? 저자는 예순을 넘긴 자신의 몸 역시 하나둘 삐걱대기 시작했음을 실감하며 망가진 몸을 고치고 바꾸려는 인류의 오랜 분투를 좇아 나섰다. 이 책 또한 출간 즉시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올랐고 〈타임〉 올해의 꼭 읽어야 할 책과 〈스미소니언〉,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최고의 과학책 그리고 〈사이언티픽 아메리칸〉, 〈북허브〉, 〈텔레그래프 헤럴드〉 최고의 논픽션 등에 선정되었다. 메리 로치의 글은 책상 위 참고문헌이 아니라 발로 뛰어 얻은 취재에서 나온다. 화상 치료 수술실과 모발 이식 클리닉, 첨단 바이오 연구소를 누빈 끝에 그가 내린 결론은 단순하다. “몸이 해내는 일을 똑같이 해내기란 정말, 정말 어렵다.” 머리카락 한 올, 손가락 마디 하나도 쉽게 재현되지 않지만 그럼에도 과학자들이 어떻게 실패를 거듭하며 한 걸음씩 그 일을 해내고 있는지 생생히 그리고 누구보다 유쾌하게 그려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