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에게 읽기와 쓰기가 금지된 제국에서 오직 ‘시(詩)’만이 세상을 바꿀 유일한 구원이 된다는 서사를 그린 다크 판타지 『시인 황후』가 북스피어에서 출간된다. 중국계 캐나다 작가 션 타오는 ‘시’를 단순한 문학이 아니라 현실을 조종하는 가장 강력한 마법으로 묘사하며 이 작품의 독창적인 세계관을 구현해 낸다.
기근이 온 나라를 휩쓸자 굶주린 가족을 살리기 위해 황자 테렌의 후궁이 된 웨이는, 아름다운 얼굴로 죽음을 명하는 폭군 테렌이 황제가 되는 순간 세상에 들이닥칠 파멸을 예감하고 그를 살해하기로 결심한다. 어떤 죽음도 막아내는 막강한 주술을 휘두르는 문자술사 테렌을 죽일 수 있는 방법은 오직 한 가지. 그의 심장을 꿰뚫을 ‘완벽한 시’를 짓는 것뿐이다. 몰래 문자를 배우고 시를 쓰기 시작한 웨이는 누구도 써 내려가지 못한 잔혹하고 위대한 주문을 완성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