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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찬대 아래에서
글쓴이
쇠렌 오뷔에 키르케고르 저
출판사
카리스아카데미
출판일
2026년 10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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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쇠렌 오뷔에 키르케고르

철학자이자, 신학자. 기독교의 본질이 무엇인지, 어떻게 그리스도인이 되는지, 평생 씨름하다 죽은 자.
세상에 알려지기로는, 쇼펜하우어, 니체와 함께 실존주의 선구자이며, 헤겔과 함께 종교 철학자로도 높이 평가받고 있다.
1813년, 덴마크 코펜하겐의 기독교 가정에서 7형제 중 막내 아들로 태어났다. 아버지의 강권으로 신학을 하는데 반감이 컸던 그는 방황하다가, 1841년 철학 박사학위 논문 《아이러니의 개념에 대하여, 소크라테스의 영향을 중심으로》을 출판하고, 연인 레기네 올센과 파혼한다. 그 영향으로 1843년 《이것이냐 저것이냐》를 썼으며, 그 후 많은 양의 가명의 저서와 소위 ‘강화(discourse)’라 불리는 저서를 남겼다.
이 과정에서 ‘하나님의 스파이’라고 고백한 그는 기독교 정신에 집중하며 실존하는 주체로서 하나님과의 관계에 몰두하였으며, 우리는 하나님 앞에 ‘단독자’이어야 함을 강조하였다. 다수의 작품을 남겼으나, 철학계에서는 종교에 치우친 작가라 인식되었고 기독교계에서는 철학에 치우친 작가라 인식되어 변방에 머물게 되었다. 그의 삶은 언제나 변방에 있었다.
1855년 42살의 짧은 생을 마치고 프레데릭 병원에서 숨졌다.

책 소개

분야종교
· 『죽음에 이르는 병』이 진단이라면, 이 책은 치유다! 키르케고르가 “안티-클리마쿠스와 관계가 있다”고 밝힌 실명의 성찬 강화 여섯 편을 한 권에 완역
· 대제사장, 세리, 그리고 세 번 거듭 등장하는 죄지은 여인 ? 절망의 자리에서 성찬대로 이끄는 여섯 개의 초상
· 덴마크어 원전(SKS 11·12권) 직역, 관련 일기와 초고 자료 전부 번역 수록, 『죽음에 이르는 병』과 함께 읽는 해제

『죽음에 이르는 병』은 한국에서 가장 널리 읽힌 키르케고르의 저작이다. 그러나 1849년 7월 이 책을 가명 안티-클리마쿠스의 이름으로 내놓은 키르케고르가, 불과 넉 달 뒤부터 2년에 걸쳐 자기 실명으로 금요일 성찬을 위한 짧은 강화 여섯 편을 펴냈다는 사실은 거의 알려져 있지 않다. 『성찬대 아래에서』는 『대제사장 · 세리 · 죄지은 여인』(1849), 『하나의 건덕적 강화』(1850), 『금요일 성찬 때의 두 강화』(1851)에 실린 여섯 강화를 한 권에 묶어 덴마크어 원전에서 완역한 책이다.

키르케고르는 일기에 이 강화들이 “안티-클리마쿠스와 관계가 있다”고 적었다. 『죽음에 이르는 병』의 서문은 “전체 책에서 절망은 치료가 아닌 병으로 해석된다”고 밝히며 치유를 일부러 말하지 않고 남겨 둔다. 그 남겨진 자리를 채우는 것이 바로 이 강화들이다. 『죽음에 이르는 병』이 진단서라면, 이 책은 처방이요 치유다.

강화마다 한 사람이 독자 앞에 선다. 고난받는 이의 자리에 온전히 서시는 대제사장, 성전에서 “멀리 서서” 가슴을 치는 세리, 그리고 누가복음 7장 47절과 함께 세 번 거듭 등장하는 죄지은 여인이다. 1849년에는 “많이 사랑했다”는 말씀으로, 1850년에는 이야기 전체로, 1851년에는 “적게 사랑한다”는 말씀으로 그녀는 독자를 같은 자리로 이끈다. 마지막 강화는 “사랑은 허다한 죄를 덮느니라”는 말씀으로 이 모든 것을 묶으며, 양심이라는 “함께 아는 자”에게서 도망칠 수 없는 인간에게 그리스도라는 단 하나의 은신처를 가리킨다.

책의 제목은 1851년 서문의 한 문장에서 왔다. “『이것이냐 저것이냐』로 시작하여 한 걸음씩 나아간 저술 활동이 여기서, 성찬대 발치에서, 결정적인 쉴 곳을 찾습니다.” 수많은 가명과 변증법을 거쳐 온 저자가 마지막으로 선 자리는 강단이 아니라 성찬대 아래였다. 『죽음에 이르는 병』을 철학서로만 읽어 온 독자에게 이 책은 그 나머지 절반이며, 키르케고르 자신이 서 있던 쪽의 절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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