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원을 모르는 신앙은 오래 버티기 어렵다.<br /><br />우리는 우주의 끝을 바라보고, 생명의 기원을 추적하며, 인간의 존재를 설명하려 한다.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은 우리가 알던 우주의 범위를 계속 넓히고 있고, 과학은 생명과 물질의 작동 원리를 놀라운 수준까지 밝혀 가고 있다.<br /><br />그러나 질문은 사라지지 않는다.<br /><br />우주는 왜 존재하는가.<br />생명은 어디에서 시작되었는가.<br />인간은 왜 자신의 존재 이유를 묻는가.<br />죽음이 육체의 끝이라면, 영원과 내세를 향한 인간의 질문은 어디에서 오는가.<br /><br />진화의 과정이 설명된다고 해서 생명의 근원까지 설명된 것은 아니다. 죽음의 물리적 과정이 밝혀진다고 해서 인간 존재의 의미까지 끝난 것도 아니다. 과학이 더 멀리 나아갈수록 오히려 마지막에 남는 질문은 더욱 선명해진다.<br /><br />모든 것의 근원은 무엇인가.<br /><br />신앙도 이 질문을 피해 갈 수 없다. 창조를 충분히 이해하지 못한 채 인간을 말하고, 하나님의 주권을 깊이 인식하지 못한 채 삶을 해석하려 하면 고통과 실패, 기다림과 죽음 앞에서 신앙은 반복해서 벽에 부딪친다.<br /><br />《소망이 이끌어 가는 회복》은 그 벽 앞에서 다시 ‘태초에’로 돌아간다.<br /><br />창조에서 생명으로, 에덴에서 인간의 선택으로, 타락과 방황에서 다시 동행과 회복으로 이어지는 창세기의 길을 따라가며 우리가 놓쳐 버린 신앙의 뿌리를 다시 묻는다.<br /><br />이 책은 단순한 창세기 해설서가 아니다.<br />내가 누구인지, 어디에서 왔는지, 왜 살아가는지, 죽음 너머를 왜 묻게 되는지, 그리고 하나님은 누구신지를 다시 세우는 책이다.<br /><br />근원을 알아야 현재가 보인다.<br />창조주를 알아야 인간이 보인다.<br />하나님의 주권을 알아야 삶의 질문이 제자리를 찾는다.<br /><br />하나님을 알아가는 것이 회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