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곡작가로서 나아갈 방향은 확실하다. 하나는 소셜드라마(Social-drama)요, 하나는 국극에 대한 노력이다. 소셜드라마는 사회적 문제에 대한 방향 제시이고, 국극은 전통에 대한 그리움의 확장이다.
희곡은 인간관계의 혁명을 일으킬 수 있는 유일한 문학이다. 사회적 문제와 갈등은 빠른 속도로 진화되는 중이라, 희곡작가는 미래의 인간관계를 미리 조율하고 잘못될 경우 재설정해야 되는 의무를 지니고 있다.
희곡은 시대와 미래를 이끄는 기능이 있기에 위대하다.
또 하나가 국극이다. 중국에는 경극이 있고, 일본에는 가부끼가 있다. 운명적인 힘에 이끌리듯 필자는 예술의전당 오페라하우스에 여성국극 ‘아리수별곡’이라는 작품이 올렸고, 전통무예와 판소리가 결합된 ‘택견아리랑’ 그리고 ‘방자전’ 등 창작극을 상연했다. 전통 뿌리를 찾아 우리의 몸짓과 소리를 특성화하는 집필방향이 나의 작업이라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