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국가’라는 용어는 듣는 것만으로도 가슴을 설레게 하는 말이다. 그 이유 가운데 하나는 복지를 연구하는 입장에서 이 용어는 사회복지의 결말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또 다른 하나는 정말 어려운 학문이라는 뜻도 있다. 사실 복지국가의 관련 분야는 인문학의 거의 전 분야에 걸쳐 있다. 특히, 정치학을 필두로 해서 사회학은 물론이고, 행정학, 경제학, 경영학 등 인문학을 공부하는 사람이라면 복지국가를 한 번쯤 섭렵하게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회복지학에서는 이를 등한시해 온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이렇다 할 연구서가 없는 상황에 사회복지학도로서 우울해지지 않을 수 없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복지국가론의 내용 자체가 어렵고, 아직 사회복지학자들이 주변 학문에 능통하지 못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지금까지 사회복지학에서 복지국가론이란 사회복지역사나 사회복지정책론의 한 장(chapter)에 불과한 실정이다. 실로 안타깝고 유감이 아닐 수 없다. 사회복지사가 100만 명을 넘어선 지 오래인 사회복지학계 입장을 고려할 때, 이제는 복지국가론이 사회복지학의 주된 분야가 되어야 함은 물론, 인접 학문에 영향을 미쳐야 할 때라고 감히 말할 수 있다. 복지국가론을 타 학문에 앞서 선도적으로 연구할 필요가 있다. 따라서, 이 책은 사회복지학도로서 사명감을 가지고 집필에 임했을 밝히고자 한다.
이 책의 특징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복지국가의 개념을 상세히 밝히고 있다.
둘째, 이데올로기에 근거한 복지국가의 모형을 주장하고 있다.
셋째, 복지국가의 미래에 대한 이론들을 담고 있다.
넷째, 복지국가의 사회복지정책을 제도별로 다루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