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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 준 사람과 화해하지 마세요
글쓴이
임려원 저
출판사
다움book
출판일
2026년 10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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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임려원

교육학 박사(상담심리). 상담심리연구소 소장이자 상담심리사 1급 수퍼바이저로 사람의 마음을 만나고, 상담자를 교육해왔다. 상담과 교육의 현장에서 만난 마음들, 그리고 자신의 삶에서 길어 올린 이야기를 꾸준히 책으로 엮으며 전문서와 에세이, 그림책 등 90여 권을 집필했다. 『마음 드라이빙』은 2023년 세종도서 교양부문에 선정되었다.

한 사람의 말과 행동 뒤에 어떤 시간이 쌓여 있는지 관심을 기울인다. 쉽게 설명하기 어려운 마음에도 저마다의 사정이 있다는 믿음으로 상담하고 글을 쓴다. 익숙한 자신을 새롭게 이해하는 순간, 차마 꺼내지 못했던 감정에 이름을 붙이는 순간을 소중히 생각한다. 책을 펼친 이가 자기 삶을 조금 더 너그럽게 읽고, 자신에게 어울리는 다음 걸음을 고를 수 있기를 바란다. 사람의 복잡한 마음을 일상의 언어로 풀어내며, 읽고 난 뒤에도 삶 곁에 오래 남을 글을 쓰고 싶다.

책 소개

분야인문
"상처 준 사람과 화해하지 마세요. 이제는 나를 먼저 돌볼 시간입니다."

상처를 받으면 화가 나야 하는데, 어떤 사람은 자신부터 의심한다. 내가 너무 예민했나, 조금 더 참았어야 했나, 그 사람도 힘들었을 텐데 내가 이해하지 못한 건 아닐까. 마음 한쪽은 분명 아프다고 말하는데, 머릿속에서는 상대를 위한 변명이 밤늦도록 이어진다.

이 책은 관계를 지키느라 자신의 감정을 뒤로 미뤄온 사람들의 이야기를 따라간다. 서운함을 삼키고, 분노를 누르고, 아무렇지 않은 얼굴로 살아가는 동안 마음속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질까. 지나간 대화를 자꾸 되짚는 이유, 관계가 불편해지면 자신부터 탓하는 습관, 좋은 사람으로 남으려다 감당하게 된 외로움을 상담 사례와 구체적인 대화 속에 풀어놓았다.

상대를 이해한다고 아팠던 기억까지 지워지는 것은 아니다. 용서했다고 말한 뒤에도 마음은 그 자리에 머물 수 있고, 어렵게 화해한 관계에서 같은 상처를 다시 겪기도 한다. 그러니 서둘러 용서하기 전에 내가 무엇 때문에 아팠는지부터 분명히 알아야 한다. 화가 났다면 화가 났다고, 서운했다면 서운했다고 말할 수 있어야 비로소 내 마음을 잃지 않는다.

누군가와 다시 잘 지내기 전에, 그 관계에서 오래 참아온 나를 먼저 만나야 한다. 미안하다는 말을 끝내 듣지 못해도 내 아픔을 인정할 수 있고, 상대가 달라지지 않아도 나는 다른 길을 고를 수 있다. 상처 준 사람에게서 답을 기다리느라 지친 이들에게, 이제는 잃어버렸던 자신의 마음부터 데려오라고 말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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