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형침법은 중국의 왕문원 교수가 개발한 침법으로 수차례 경혈을 교정하면서 같은 혈명에 여러 경혈부위가 쓰여지고 있습니다, 본 책에서는 저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기존의 14경락의 경혈과 동씨 기혈과 서로 비교하면서 합리적이고 효과 있는 부위를 선정하여 설명하였습니다.
『실전 평형침법(平衡鍼法)』을 통해, 침술이 단지 경혈을 놓는 기술을 넘어 인체의 자가치유력을 깨우는 조절의 과정이 될 수 있음을 전하고자 합니다. 평형침법은 “치료가 어떻게 시작되고, 어떤 반응을 확인하며, 그 반응에 따라 어떻게 조정되는가”를 끝까지 따라가도록 구성된 침술 체계입니다. 그래서 이 책은 특정 기법만을 나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이론부터 진단 및 변증, 취혈 원칙, 자침 기법, 안전, 그리고 임상 적용까지 한 흐름으로 정리했습니다.
먼저 1부에서는 평형침법의 정의와 역사, 이론적 토대를 제시합니다. 평형침법이 어떤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는지, 전통 경락학설과는 어떻게 다르게 바라보며, 또 다른 침법들과는 어떤 점에서 구별되는지 분명히 하고자 했습니다. 평형침법을 제대로 이해해야 이후의 진단과 취혈, 실제 운용이 흔들리지 않기 때문입니다.
2부에서는 평형침법의 변증 방법과 반응점 진단, 취혈 원칙을 다룹니다. 침술은 결국 “맞췄는가”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치료 중에 몸이 보이는 신호를 읽고 해석하는 능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치료는 고정된 답이 아니라, 반응을 기준으로 끊임없이 조율해가는 과정이 되어야 합니다. 평형침법은 바로 이 지점에서 실전성이 완성됩니다.
3부에서는 두면부·경항부·견배부·사지·흉복부·요둔부·하지부에 이르기까지 경혈(또는 치료점)을 체계적으로 정리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단순한 위치 지식이 아니라, 임상에서 어떤 목적을 가지고 어떤 선택을 하도록 돕는가입니다. 독자가 실제로 치료 현장에서 참고할 수 있도록, 부위별로 정리된 구조를 통해 접근성을 높이고자 했습니다.
4부에서는 자침 기법과 안전을 다룹니다. 일침견효를 지향하더라도, 침술은 반드시 안전을 전제로 해야 합니다. 자침 각도·심도·수기법, 득기 판단과 환자 반응 관리, 그리고 금기증 및 이상반응 대처까지 포함한 이유는, 결국 침술은 “잘 놓는 기술”과 “환자를 책임지는 태도”가 함께 갈 때 완성되기 때문입니다.
마지막 5부의 임상 응용에서는 척추관절 질환, 신경계 질환, 내과, 부인과 영역으로 확장해 질환별 참고가 가능하도록 구성했습니다. 통증과 운동 제한은 물론, 신경계 후유증과 전신질환, 부인과 영역까지 폭넓게 다루면서 평형침법이 실제 임상에서 어떤 방향으로 쓰일 수 있는지를 보여주고자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