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름에 담긴 20세기, 영상으로 여는 역사
20세기 역사적 사건들을 기록한 영상을 다양한 방법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현존하는 필름들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한국 관련 영상 대부분을 다루고 있는 이 자료집은 단순한 과거의 풍경부터 주요 역사적 순간을 담은 필름들이 어디에 어떠한 형태로 존재하고 있는지를 확인시켜 줌으로써 영상을 보다 풍부하게 활용할 수 있게 도와준다.
이 자료집이 발간될 수 있었던 데에는 국가보도기관으로 출발한 KBS의 역할이 컸다. KBS에서는 다양한 교양 프로그램을 제작하면서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한국 관련 영상들을 수집해 왔다. 이렇게 수집된 자료들은 현재 KBS에 보관되어 주요 프로그램의 자료 화면으로 활용되고 있다. 이 자료들이 사장되지 않고 활용될 수 있도록 목록화할 수 있었던 것은, 국가적 중요 기록물에 대한 인식과 관심을 놓지 않고 영상을 수집해 시청자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애쓴 관계자들의 공헌이 있었기 때문이다.
영상 자료를 체계적으로 수집하고 정리해 보관하는 것은 역사의 재료를 활용할 수 있게 배열한다는 의미를 지닌다. 그런 점에서 이 자료집은 영상 자료들을 소장하고 있는 공공기관의 모범적 역할을 보여준다.
- 영화사 연구자 한상언 추천사 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