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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나를 소모하는 관계
글쓴이
윤여백 저
출판사
프리라이트
출판일
2026년 10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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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분야인간관계
사람을 만나고 돌아오는 길에 마음이 무거웠던 적이 있나요? 대화는 무난했고 웃으며 헤어졌는데, 집에 오는 동안 내가 한 말과 상대의 표정을 되짚고 다음에는 무엇을 해줘야 할지 걱정합니다. 좋아하는 사람인데도 함께 있으면 지치고, 부탁을 들어주고도 마음속에 원망이 남습니다. 그런 감정을 느끼면 ‘내가 예민한가’ 하고 스스로를 탓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피로가 곧 관계가 나쁘다는 뜻은 아닙니다. 좋은 관계에도 책임과 갈등이 있고, 가까운 사람을 돌보다 지칠 수 있습니다. 이 책은 성급하게 누군가를 나쁜 사람으로 규정하거나 관계를 끊으라고 권하지 않습니다. 대신 피로가 반복되는지, 관계의 부담이 한쪽에만 쏠리는지, 내 감정과 필요를 말할 자리가 있는지 살펴보자고 제안합니다.

인정받고 싶은 마음은 어떻게 타인의 기대를 우선하게 할까요? 거절 뒤의 죄책감은 왜 정당한 선택까지 번복하게 만들까요? 상대의 감정을 공감하는 일과 대신 책임지는 일은 어떻게 다를까요? 가족과 연인, 친구와 직장 동료 사이에서 벌어지는 구체적인 장면을 따라가며 이 질문들을 들여다봅니다.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늘 먼저 이해하고, 사과하고, 분위기를 수습해 온 사람이라면 자신이 맡아 온 역할과 그 비용을 돌아볼 수 있습니다.

또한 관계의 선택을 ‘참고 유지하기’와 ‘완전히 끝내기’ 둘로만 좁히지 않습니다. 대화를 시도하고, 부탁의 범위를 조정하고, 연락과 만남의 거리를 바꾸는 방법도 있습니다. 상대의 말뿐 아니라 실제 행동에 변화가 이어지는지 살피는 기준도 제안합니다. 위협과 폭력이 있는 상황에서는 무엇보다 안전과 외부의 도움을 우선해야 한다는 점도 분명히 짚습니다.

이 책이 말하는 경계는 상대를 벌주기 위한 벽이 아닙니다. 내가 감당할 수 있는 일과 없는 일을 구별하고, 내 시간과 감정도 관계의 현실에 포함하는 선입니다. 상대의 어려움을 존중하면서 내 한계를 인정하고, 누군가를 아끼면서도 내 삶을 지키는 선택은 함께할 수 있습니다.

모든 관계를 당장 판단할 필요는 없습니다. 만남 뒤의 피로를 무시하지 않고, 무엇이 나를 지치게 했는지, 그 자리에서 무엇을 참았는지, 다음에는 무엇을 다르게 해볼 수 있는지 묻는 것부터 시작할 수 있습니다. 『나를 소모하는 관계』는 누군가를 잃지 않으려고 나 자신을 잃어 가는 대신, 서로를 존중하면서 자기 자신으로 존재할 수 있는 관계를 찾아가는 18가지 심리적 통찰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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