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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기, 고통, 그리고 달콤함
글쓴이
메리 루플 저
출판사
카라칼
출판일
2026년 10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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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메리 루플

시인, 에세이스트. 1952년 미국 펜실베이니아의 군인 가정에서 태어나 미국과 유럽 곳곳을 옮겨 다니며 성장했고, 지금은 버몬트주 베닝턴에 산다. 버몬트 예술대학에서 20여 년간 글쓰기를 가르쳤고, 2019년부터 2024년까지 버몬트주 계관시인을 지냈다. 40여 년에 걸쳐 시선집을 포함한 열두 권의 시집과 네 권의 산문을 펴냈으며, 헌책에서 단어들을 지우고 남은 말들로 새로운 텍스트를 드러내는 이레이저 작업을 지속해 왔다. 윌리엄 칼로스 윌리엄스상, 미국 예술문학아카데미 문학상, 화이팅상을 수상했고 구겐하임 펠로십과 국립예술기금 펠로십을 받았다.

시집으로 『멤링의 베일Memling's Veil』(1982), 『말하지 않는 삶Life Without Speaking』(1987), 『금강석The Adamant』(1989), 『차가운 명왕성Cold Pluto』(1996), 『하오Post Meridian』(2000), 『환영의 언덕Apparition Hill』(2002), 『사향소 사람들 사이에서Among the Musk Ox People』(2002), 『트리스티마니아Tristimania』(2004), 『정말이지 나는 세상이 마음에 들었다Indeed I Was Pleased with the World』(2007), 『시선집Selected Poems』(2010), 『돌풍이 멎는 사이Trances of the Blast』(2013), 『던스Dunce』(2019)가 있으며, 산문집 『가장 별난 것The Most of It』(2008), 『나의 사유 재산My Private Property』(2016), 『책The Book』(2023)과 강연집 『광기, 고문대, 그리고 꿀Madness, Rack, and Honey』(2012), 이레이저 아트북 『작고 하얀 그림자A Little White Shadow』(2006)와 만화책 『집에 가서 자!Go Home and Go to Bed!』(2007)가 있다.

책 소개

분야인문
산문집 『나의 사유 재산』과 『가장 별난 것』으로 국내에 이름을 알린 미국 시인 메리 루플의 강의 모음집. 그의 저서 가운데 가장 널리 읽힌 이 작품은 ‘작가들이 가장 사랑하는’ 메리 루플의 책으로도 알려져 있다. 비평과 강의, 시론과 에세이 사이 어딘가에 자리한 이 책은 기존 비평 담론의 바깥에서야말로 얼마나 새롭고 깊은 이야기가 탄생할 수 있는지를 새삼 보여준다.

루플은 시에 관한 독창적인 주제들을 열네 편의 글을 통해 펼쳐 보인다. 그는 시를 하나의 지적 체계로 정리하려 들지 않는다. 그저 자신이 무엇에 이끌리고 무엇을 궁금해하는지, 시를 향한 생각이 어떻게 또 다른 생각으로 옮겨 가는지 즐겁게 관찰하고 사유한다. 몇몇 글은 전통적 비평의 모습을 띠지만, 대부분은 혼종적이고 파편적이며 때론 자전적으로 쓰였다. 인용과 은유, 도약과 회고가 쉴 새 없이 이어진다.

이 책은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한 강의들을 모은 것이다. 루플은 완결된 원고를 쓴 뒤 그것을 학생들 앞에서 읽었다. 흥미로운 점은 그가 이따금 강의라는 형식을 비판하며 자조한다는 것이다. “나는 강의를 듣는 것으로 시에 대해 단 하나라도 배운 사람이 있다고는 한순간도 믿어본 적이 없다. 오해하지 마시길. 강의는 시에 대해 어떻게 말할지를 가르쳐준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그러나 강의는 시를 어떻게 쓸지에 대해선 결코 가르쳐주지 않는다.” 이토록 지혜롭고 엉뚱한 문학 강의를 당신은 들어본 적이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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