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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친애하는 나의 괴물
글쓴이
케일럽 카 저
출판사
다산책방
출판일
2026년 10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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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케일럽 카

미국의 소설가. 1955년생으로, 당시 미국 문학계를 뒤흔든 비트 세대의 핵심 인물 루시엔 카(Lucien Carr)의 아들로 태어났다. 뉴욕대학교에서 군사 및 외교역사를 전공했고 졸업 후 군사 역사학자이자 소설가로 동시에 활동했다. 1994년 발표한 범죄소설 『에일리어니스트(The Alienist)』로 장르의 새로운 지평을 열며 거장의 반열에 올랐다.
그러나 “내 경력 전체를 다른 유년기를 사는 것과 바꿀 수 있다면, 나는 아마 그럴 것이다”라고 말했을 만큼, 성공의 이면에는 잔혹한 유년 시절이 있었다. 아버지는 루시앤 카는 삼 형제 중에서도 그에게 특히 극심한 물리적·정서적 학대를 가했다. 널리 알려져 있듯 그의 아버지는 자신을 쫓아다닌 남성 스토커를 살해했는데, 카는 뒤늦게 이 사실을 알고 나서도 그리 놀라진 않았다고 표현했다.
유년 시절의 트라우마와 평생을 괴롭힌 만성 질환으로 인해 세상과 거리를 둔 채 고립을 택한 그가 유일하게 마음을 기댄 존재는 고양이들이었다. 한때 자신을 고양이와 인간의 잡종이라 믿었을 만큼, 소년 시절부터 고양이들과 깊은 영혼의 교제를 나눴다.
생의 후반기, 뉴욕 동부의 외딴 산기슭으로 이주했고 버려진 반야생 구조묘 ‘마샤’를 만나 17년간 완벽한 동반자로서 우정을 쌓았다. 이후 마샤는 관절염과 암 등 신체적 고통을 겪다, 2022년 4월 세상을 떠났다. 카는 암 말기 극한의 투병 속에서도 예정된 차기작 소설을 제쳐둔 채 마샤와의 서사를 기록했다. 이 책을 세상에 남긴 채, 그는 2024년 5월 68세의 나이로 영면에 들었다.

책 소개

분야에세이/산문
“이 빌어먹을 세상에서 우린 함께 웅크리며 살았고
서로에게 삶의 목적이 되어주었다.”

은둔한 노년의 소설가와 버려진 고양이
두 앙상한 존재가 나눈 유대와 헌신의 기록

“이 책을 읽고도 고양이를 여전히 혐오하는 사람이라면,
당신은 구원받을 가망이 없다.”
_『뉴욕 타임스』

작가들은 종종 고양이에게 매혹되곤 했으므로 세상에는 그에 대한 훌륭한 글이 많다.
이 책은 그중 최고다. 흥미진진하고 아름다우며, 끝내 소리 내어 울게 한다.
_김하나(작가, 〈여둘톡〉 팟캐스터)
“
학대받은 소설가와 괴물이라 불린 고양이,
상처 입은 두 존재의 운명적 조우

동물과의 교감으로 인간이 과거의 상흔을 치유하는 이야기는 많다. 그러나 『친애하는 나의 괴물』은 보다 거칠고 야생적이며, 깊은 울림을 전한다. 이 책은 은둔한 노년의 소설가와 버려진 고양이가 17년 동안 서로의 트라우마를 보듬고 함께 죽음을 맞이하는 과정을 담은 사랑 이야기다. 흔한 반려동물 에세이와 달리, 저자와 반려묘 모두 세상에서 ‘괴물’로 배척당했던 존재라는 점에서 특별함을 더한다.

저자 케일럽 카(Caleb Carr)는 군사역사학자로서 『뉴욕 타임스』 등에 기고하며 명성을 쌓았다. 그러던 1994년에 발표한 범죄소설 『에일리어니스트』가 출간 직후 평단의 극찬을 받으며 카는 베스트셀러 소설가이자 범죄소설 계의 거장으로 등극했다. 하지만 영광의 이면에는 잔혹한 유년이 자리했다. 그는 『에일리어니스트』 출간 당시 한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만약 이 책과 내 경력 전체를 다른 유년기를 사는 것과 바꾸겠냐 묻는다면 나는 아마 그럴 것이다.” 카의 어린 시절은 불우함의 끝이었다. 그 중심에는 아버지의 학대가 있었다.

아버지 루시엔 카(Lucien Carr)는 1950년대 미국 문학계를 뒤흔든 ‘비트 세대’의 핵심 인물이었다. 루시엔 카는 비트 세대의 왕족이라 할 수 있는 작가 잭 케루악(Jack Kerouac), 윌리엄 S. 버로스(William S. Burroughs), 앨런 긴즈버그(Allen Ginsberg)의 뮤즈이자 절친한 친구였다. 앨런 긴즈버그는 그들을 하나로 묶어준 접착제가 루시엔 카였다고 말했다. 루시엔 카는 알코올중독자였으며 그는 거의 매일 집에서 소란한 술판을 벌였다. 아들 케일럽 카는 매일 밤 아버지와 그의 자유분방한 예술가 친구들이 일으키는 아수라장을 견뎌야 했다.

무엇보다 참혹했던 것은 자녀를 향한 직접적인 폭력이었다. 아버지는 어린 그를 계단에서 수시로 밀어 넘어뜨렸다. 훗날 케일럽 카는 아버지가 과거 스토커를 살해해 2년간 복역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으나, “전혀 놀랍지 않았다”고 회고했다. 이 사건은 훗날 영화 〈킬 유어 달링〉(2013)의 소재가 되었고, 배우 데인 드한(Dane DeHann)이 루시엔 카를 연기했다.

지독한 학대는 카에게 인간에 대한 불신과 반사회성을 남겼다. 그는 책에서 이렇게 표현했다. “나는 신뢰란 인간관계에서 기대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고 무의식적으로 생각하게 되었다.” 연애 관계 역시 원만하게 지속되지 못했으며, 그는 학대의 대물림을 끊고자 가정을 이루지 않고 평생 홀로 살았다. 구타로 인해 장기에 생긴 흉터 조직은 평생 악화했고 이는 다양한 질병으로 발전했다. 이 때문에 그는 인간과의 유대에 더욱 염세적으로 변해갔다. 다만 그를 온전히 이해한 유일한 존재가 있었으니, 바로 고양이었다. 그와 함께 자란 고양이들은 카의 약함을 본능적으로 감지했고 그를 위로했다.

인간이 아닌 종과 영혼을 교감한 지 50년이 되던 해, 그는 특별한 고양이를 만난다. 바로 유기묘 ‘마샤’였다. 마샤는 유별나게 사납고 인간을 극도로 경계했기에 유기묘 보호소에서조차 환대받지 못했다. 하지만 마샤는 카가 자신과 같은 상처를 지녔음을 첫눈에 알아봤고, 카를 먼저 선택했다. 그렇게 괴물이라 불리던 상처 입은 영혼들은 17년간 떨어지지 않고 뉴욕 동부의 외딴 산속에서 함께 웅크리고 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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