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이름에 숨겨진 비밀을 파헤친다!
알고 먹으면 더 맛있으니까~
17년째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최장수 음식 만화 『오무라이스잼잼』. 그 중에서도 가장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엄선해 가볍고 튼튼하게 엮은 『오무라이스잼잼 The Best』 시리즈 세 번째 책이 나왔다.
3권에서는 음식 이름의 어원을 살펴본다. 우리가 익숙하게 먹는 음식의 이름에는 어떤 뜻이 숨어 있을까?
스팸은 돼지고기의 어깨살(shoulder)로 만든 햄(ham)이라는 뜻이다. 마파두부는 ‘곰보 할머니의 두부’라는 뜻을 지닌다. 19세기 중반 중국 청두에서 온교교라는 여성이 남편을 여읜 뒤 시누이와 함께 매콤한 두부 요리를 만들어 팔기 시작했다. 맛있는 두부 요리는 곧 인기를 얻었고, 온교교는 할머니가 될 때까지 두부 요리를 계속 팔았다. 평생 매운 두부 요리를 만들다 세상을 떠난 그녀를 기려 손님들이 ‘마파두부’라는 이름을 붙여 주었다고 한다. 온교교의 뺨에는 살짝 얽은 자국이 있었기 때문이란다.
양갱(羊羹)은 본래 양고기 국물을 뜻하는 말이다. 고기를 끓인 국물이 식으면 젤라틴처럼 굳는 데서 유래했다. 그런데 양갱은 어떻게 달콤한 팥과자가 되었을까? 약 1000년 전 중국에서 일본으로 전해진 양갱은 육식을 하지 않던 일본에서 양고기 대신 팥과 마, 칡 등 식물성 재료로 만들어졌다. 그러다 1600년경 교토에서 팥앙금을 조려 만든 양갱이 등장하면서 오늘날과 같은 과자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이처럼 음식 이름의 유래를 따라가다 보면 낯선 어휘를 만나는 것은 물론, 그 안에 담긴 역사와 문화까지 들여다볼 수 있다. 익숙한 음식에 얽힌 이야기가 뜻밖의 지식으로 이어지는 셈이다.
음식 이야기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역사와 문화가 담긴 지식의 보고. 『오무라이스잼잼 The Best 3』에서 식탁 위에 펼쳐지는 흥미로운 이야기 한 상을 만나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