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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랑캐 하나
글쓴이
노인수 저
출판사
시와문화
출판일
2026년 12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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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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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수

격동의 현대사와 5·18광주민주화운동, 권력과 폭력의 유착 등 한국 사회의 어두운 이면을 다룬 드라마 《모래시계》의 모델로 널리 알려져 있다. 서울고등검찰청 검사와 김대중 정부 청와대 사정비서관을 역임하며 법조계와 공직에서 활동했으며, 사회의 부조리와 권력의 작동 방식을 가까이에서 경험했다. 이러한 이력은 한국 현대사의 굴곡과 그 속에서 정의와 양심이 지닌 의미를 돌아보게 하는 배경이 되었다. 현재 변호사로 활동하면서 한국작가회의와 시와문화작가회 회원으로 문학 활동을 이어 가고 있다.

책 소개

분야소설/시/희곡
2018년 《시와문화》 신인상으로 등단한 노인수 시인의 첫 시집이다. 수록작들은 거창한 소재나 추상적인 관념보다 자신을 둘러싼 일상에서 시의 소재를 발견한다. 그러나 그의 시는 평범한 일상을 묘사하는 데 머물지 않는다. 익숙한 풍경과 사소한 사건의 이면에 스며든 권력의 횡포와 사적 욕망이 빚어내는 자본의 폭력성을 포착하고, 이를 절제된 언어와 함축적인 이미지로 드러낸다. 일상의 구체적인 장면을 통해 사회의 구조적 모순을 비추면서도, 직접적인 비판이나 단정에 앞서 독자 스스로 현실의 이면을 들여다보게 하는 것이 그의 시적 특징이다.

법조인으로 사회에 첫발을 내디딘 시인은 검사와 공직자로 일하며 사회의 부조리를 바로잡고 공의를 실현하고자 했다. 그러나 그의 시는 정의를 향한 의지를 일방적으로 내세우는 데 그치지 않는다. 자신이 걸어온 길이 과연 정의로웠는지, 공적인 권한과 사회적 지위가 본래의 소명을 온전히 실현하는 데 쓰였는지를 거듭 되묻는다. 이처럼 사회의 모순을 향한 비판적 시선은 자기 자신의 삶을 향한 성찰과 맞물리면서, 그의 시를 단순한 세태 비판에서 윤리적 자기 탐색의 차원으로 심화한다. 이러한 시적 태도는 「오랑캐」에서 더욱 선명하게 드러난다. 여기서 ‘오랑캐’는 기존의 질서와 관습에 무비판적으로 순응하지 않고, 외롭더라도 양심이 가리키는 바른길을 걸으며 새로운 길을 앞장서서 열어 가는 존재의 표상으로 읽힌다. 세상의 기준에 편승해 안락함을 얻기보다 스스로 옳다고 믿는 가치를 실천하고, 그 실천으로 다른 이들에게 삶의 방향을 제시하려는 태도다. 또한 하용조 목사의 선교적 헌신과 선조 노중련의 절의를 되새기는 작품들에서 시인은 사랑과 공의를 실천하는 삶의 가치를 확인한다. 결국 노인수의 시세계는 사회의 부조리를 비판하는 데서 출발해 자기 삶의 정당성을 끊임없이 묻고, 그 물음을 바탕으로 정의와 사랑을 실천하는 삶의 가능성을 모색하는 데 이른다. 서울고등검찰청 검사와 김대중 정부 청와대 사정비서관을 역임했으며, 현재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 한국작가회의와 시와문화작가회 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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