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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중의 가설범(柯雪帆)의 의안해설
글쓴이
커쉐판 저
출판사
물고기숲
출판일
2026년 10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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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커쉐판

1927년 5월 장쑤(江蘇)성 창수(常熟)에서 태어났다. 1944년 열일곱의 나이에 스승을 따라 의학 공부를 시작하면서 평생에 걸친 중의학의 길에 들어섰다.
1962년 상해중의약대학 제1기 졸업생으로 학업을 마친 뒤 대학에 남아 김수산(金壽山) 교수 문하에서 학문을 이어갔다. 이후 상하이중의약대학 부속 서광의원(曙光醫院)에서 내과 의사로 임상에 종사하는 한편, 같은 대학의 ‘금궤요략교실’과 ‘중의기초이론교실’, ‘온병학·상한론교실’에서 교수와 주임, 전문가 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다. 아울러 상하이시 중의약학회 부이사장과 내과학회 주임위원, 『전국 중의약류 규격 교재(全國中醫藥類規格敎材)』의 편집 및 심의위원을 맡아 중의학 교육의 표준을 세우는 데에도 기여하였고, 1987년 교수로 승격했다.

그는 임상과 교육, 연구라는 세 분야를 오랫동안 함께 수행하면서 어느 하나에도 소홀함 없이 깊이 있는 성과를 남긴 학자로 높은 평가를 받는다. 특히 『상한론(傷寒論)』 연구에서는 당대를 대표하는 연구자로 널리 알려져 있다.서로는 『의림철영(醫林?英)』, 전국 기획 교재로 채택된 『상한론선독(傷寒論選讀)』, 『중의변증학(中醫辨證學)』, 『중의외감병변치(中醫外感病辨治)』, 『의난병증사변록(疑難病證思辨錄)』, 『상한론임증발미(傷寒論臨證發微)』 등이 있다.

수상 이력도 적지 않다. 『의림철영』으로 전국 신장정(新長征) 과학 보급 작품 2등상을 받았고, 음허화왕(陰虛火旺)에 관한 연구로 위생부 과학기술진보 2등상을, 노년성 당뇨병 연구로 위생국 2등상을 수상했다. 1992년에는 국무원(國務院)으로부터 우수 전문가로 표창받았다.

책 소개

분야대학교재
40년을 상한론·금궤요략과 함께한 노중의가
이야기 뒤에 남겨둔 30편의 논고

소설이 끝나는 자리에서 해설이 시작된다. 저자는 개별 의안을 하나씩 풀이하는 대신 서른 개의 주제를 세우고 각각을 독립된 논고로 써 내려갔다. 마황탕의 발한 해열을 둘러싼 고금의 논의, 심부전 변증논치의 전 과정, 약대(藥對) 핵심 요약, 복진, 대황, 소시호탕, 장중경 방제 구성의 규율, 그리고 맥진. 그 시선은 중의학을 향한 애정만큼이나 엄정하다. 중약을 제대로 알려면 고전과 임상과 약리가 맞아떨어지는 삼중증거(三重證據)가 있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장중경의 약물 조합은 방제 몇 개가 아니라 『상한론』과 『금궤요략』 전체를 귀납해야 보인다고 주장하며, 맥진으로 태아 성별을 가리는 연구에 직접 참여한 뒤 임상적 의미가 없다고 결론짓는다. 반면 눈으로 볼 수 없는 담(痰)에 대해서는, 그것으로 설명되는 증후가 있고 그것을 푸는 약이 있으니 일단 인정하고 계속 검토하자고 말한다.

중의학과 서양의학에 대해서도 그는 어느 한쪽에 서지 않는다. 두 체계가 금세 결합될 것이라는 주장도, 결코 결합될 수 없다는 주장도 한 측면만 본 것이라며, 구체적인 문제에서 의료 실천과 과학 연구를 통해 점진적으로 결합해가면 된다고 적었다. 정보를 모으는 일보다 어려운 것은 모은 정보를 편견 없이 걸러내는 일이다. 이 책은 그 걸러내는 ‘눈’을 서른 번에 걸쳐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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