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이야기 『잃어버린 아이 이야기』가 예스리커버 스페셜 컬렉션으로 새 옷을 입으며, 나폴리를 담은 한 폭의 그림도 비로소 완성된다. 네 권을 나란히 꽂으면 베수비오 화산과 붉은 지붕, 지중해의 햇살과 고요한 성당이 하나의 풍경으로 이어진다. 네 권을 모두 읽어야 비로소 완성되는 릴라와 레누의 60여 년처럼, 이 그림 또한 마지막 한 권이 더해져야 온전해진다. 두 사람의 일생이 새겨진 나폴리를 이제 서재에 온전히 들여 보자.
전 세계를 ‘페란테 열병’(Ferrante Fever)에 빠뜨린 엘레나 페란테의 ‘나폴리 4부작’ 마지막 이야기다. 릴라와 레누의 우정은 유년기와 사춘기를 그린 제1권 『나의 눈부신 친구』에서 시작해, 청년기의 제2권 『새로운 이름의 이야기』와 청춘의 끝자락을 그린 제3권 『떠나간 자와 머무른 자』를 지나, 중년에서 노년에 이르는 제4권 『잃어버린 아이 이야기』까지 이어진다.
제3권에서 결혼과 출산을 겪으며 각자의 삶을 살아간 두 사람은 제4권에서 다시 가까워진다. 피에트로와 헤어진 레누는 니노와의 사랑에 빠져 좀처럼 헤어 나오지 못한다. 페란테가 강렬하면서도 섬세하게 써 내려간 이 이야기에서 우리는 두 사람 사이의 우정과 애증은 물론, 여성들이 놓인 모순과 여성이 겪는 보편적 경험을 마주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