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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하는 여자 처음 봐서요 (큰글자도서)
글쓴이
이의진 저
출판사
드루
출판일
2026년 11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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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이의진

2021년 1월 연합뉴스에 입사했다. 처음에는 국제부에서 일하다가 스포츠부로 이동해 축구와 농구 등 몇 가지 종목을 취재했다. 종합 스포츠 대회를 세 번 경험했다. 2022년 전국체전,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 2024년에는 파리 올림픽 현장에 있었다. 국제 축구대회는 두 번 경험했다. 2023년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 2025년 미국 클럽 월드컵을 취재했다. 이후 사회부로 발령나 일단 스포츠에 대한 고민은 멈춰 뒀다. 법조기자로 반년 간 특검 정국을 취재했고, 그다음 반년을 경찰 기자로서 보냈다. 여자축구와 얽힌 건 우연이라고 생각한다. 어디서든 사람의 이야기를 쓰고 싶다.

책 소개

분야사회 정치

스포츠의 즐거움을 누릴 권리가
성별에 따라 차등적으로 배분되고 있는 건 아닐까?
사라져 버린 절반의 운동장, 이 야만적인 즐거움을 모두가 누릴 수 있기를!


“여자축구, 그거 얘기도 안 되잖아. 왜 자꾸 기사를 쓰는 거야?” 스포츠부 기자이자 농구 마니아인 그는 어느 날 여동생이 던진 한마디를 듣는다. 동생은 〈골 때리는 그녀들〉의 첫 승 장면을 보고 오열하는 아나운서를 가리키며 말했다. “저게 저렇게까지 할 일이야?” 동생은 그 감정을 한 번도 경험해 본 적이 없다고 했다. 쉬는 시간에 축구, 밥 먹고 축구, 하교 후 축구…… 운동장에서 땀 흘리며 격정을 분출해 본 적 없는 사람의 학창 시절. 그는 그제야 깨닫는다. 스포츠가 주는 야만적 즐거움이 성별에 따라 차등적으로 배분되어 왔다는 사실을. 이 책은 그 차등의 정체를 3년여에 걸쳐 추적한 결과물이다.

그는 이런 가설을 던진다. “여자는 축구를 싫어한다”는 통념은 그 즐거움에 접근할 통로 자체가 사라진 상황의 결과물일 수 있다고. 운동장에서 슬리퍼를 끌고 나와 공을 차는 여학생들, 캐디로 흘러가는 은퇴 선수들, 천막 아래에서 알몸으로 옷을 갈아입어야 했던 WK리그 선수들. 130년 전, “여자는 쓸모없는 장식이 아니다!”라고 외쳤던 여자 축구의 시초, 네티 허니볼까지. 좌절과 희망이 뒤엉킨 한국 여자축구 현장의 목소리를 그대로 옮겼다.

머리카락을 가르는 바람의 맛, 왜 누군가는 그 맛을 알고 또 누군가는 평생 그것을 모르고 살아갈까. 이 질문은 곧 우리 사회가 몸 쓰기의 행복을 어떻게 분배해 왔는지에 대한 질문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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