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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사람들은 무엇을 타고 다녔을까
글쓴이
석종수 저
출판사
BOOKK(부크크)
출판일
2026년 10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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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분야인문
조선 시대 사람들은 무엇을 타고 어디로 갔을까요. 이 책은 그 답을 조선왕조실록 기사에서 찾아 읽습니다.

임금이 탄 가마 연(輦)과 국장 때 관을 싣고 가는 상여 대여(大輿)는 이름이 비슷해 자주 혼동됩니다. 한문 원문에는 대연이나 승여라고 적힌 기사를 실록 국역이 대여로 옮긴 곳이 있기 때문입니다. 대여는 사람이 타는 가마가 아닙니다. 이를 메는 사람만 8백 명이었다고 발인 반차는 적고 있습니다. 이 책은 이렇게 이름과 실제가 어긋나기 쉬운 대목을 기사와 맞춰 보면서, 기록으로 확인되는 것과 짐작에 그치는 것을 나누어 적었습니다.

1부는 땅 위의 탈것입니다. 반차도에 사람 1,779명과 말 779필이 그려진 정조의 을묘원행 같은 어가 행차, 종2품 이상에게만 법으로 허락한 초헌과 품계별 가마, 마패와 역마로 돌아가던 역참을 따라갑니다. 조선에서 수레가 왜 널리 퍼지지 못했는지도 지형과 제도, 당대 사람들의 증언으로 짚어 봅니다. 2부는 강과 바다 위의 탈것입니다. 세곡을 싣고 서울로 오던 조운선의 침몰 사고와 그 뒷일, 임진왜란의 바다를 지킨 판옥선과 거북선을 사료로 읽습니다. 거북선이 정말 철갑선이었는지도 이 책이 묻는 질문 가운데 하나입니다.

실록 인용은 한문 원문 대신 국역과 출처를 달아, 한문을 모르는 독자도 기사를 그대로 따라 읽을 수 있게 했습니다.

이 책은 2025년 8월에 나온 실록에서 만나는 조선의 탈것을 고쳐 쓴 개정증보판입니다. 초판에서 인용한 실록 기사와 한문 구절, 연대, 척과 자 같은 옛 단위의 환산을 원문과 다시 대조해 틀린 곳을 바로잡았고, 사료로 확인되지 않는 대목은 단정하지 않도록 서술을 낮추었습니다. 행차와 사고의 흐름을 정리한 그림과 도표를 보태고, 참고문헌과 도판 출처도 새로 실었습니다. 같은 날 나오는 조선 사람들은 어떤 길로 다녔을까와 짝을 이루는 책이어서, 탈것이 달리던 길의 사정이 궁금하면 두 권을 함께 펼쳐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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