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교회의 역사는 누구나 어딘가에 서서 씁니다. 이 책은 중계석에서 썼습니다. 기록을 다 읽고도 카메라를 끄지 않는 팬이 썼습니다.
곽태호는 한국의 신경과 의사이고 가톨릭 신자입니다. 그는 여기서 자기 팀의 이천 년 경기를 끝까지 봅니다. 그리스도인들이 도시에 남았던 역병의 시대, 로마의 한 가문이 교황직을 사고팔던 백 년, 카노사, 십자군, 갈릴레오, 마녀재판, 조지타운의 예수회가 이백칠십이 명을 팔아넘긴 날, 1943년의 침묵, 2002년의 은폐, 그리고 2000년 3월의 어느 아침 교황이 일어서서 그 모든 것에 대해 용서를 구한 날까지.
우리 팀이 이기면 환호합니다. 반칙하면 반칙이라고 말합니다. 어느 쪽이 어느 쪽인지 말해 줍니다. 세 권으로 된 중계 가운데 마지막 권, 바티칸의 포로가 된 교황에서 2000년 용서의 날까지입니다. 먼저 보는 연표가 앞에, 출처는 뒤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