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 즈음 다양한 연인들의 이야기. 헤어진 뒤 성탄에 만나질까 고대하는가 하면 오지 않는 연인이 성탄엔 올까 기다리다 극단 선택을 하고, 딥페이크의 희생자가 돼버리는 성탄의 연인, 오랜 시간 결별과 재회를 반복해 온 커플이 성탄에 내리는 결단 등, 소박하고 친근한, 그러면서도 사랑과 인간 본성을 예리하게 그려낸 크리스마스 소품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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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린의 차로 집까지 간 해수는 혜린이 사놓고 간 죽을 물끄러미 보다 게걸스레 두통을 다 비웠다. 그러고나자 다시 욕지기가 올라와 먹은걸 다 토해냈다...그러자 마음이 평온해져 이젠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잊는다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