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는 엄마가 늘 엄마인 줄 알았습니다.
무엇이든 알고, 무엇이든 해내고, 언제나 그 자리에 있는 사람.
나이가 들고
어느새 내가 그때의 엄마 나이가 되고 나서야
엄마에게도 꿈이 있었고,
서운한 날이 있었고,
누군가를 기다리며 긴 하루를 보낸 날이 있었다는 것을
조금씩 알게 되었습니다.
엄마가 자주 하는
“모~올~라.”
“그런가.”
예전에는 대수롭지 않게 들었던 그 말들이
이제는 오래 살아낸 사람의 지혜처럼 들립니다.
엄마를 이해하기까지 참 오래 걸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