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자가 전부라면, 신은 설 자리가 없다.
리처드 도킨스가 대표하는 그 결론에, 25년간 수많은 환자를 진료해 온 신경과 의사가 정면으로 되묻는다. 임사체험, 기도, 명상, 회심, 경외, 그리고 믿음이라는 인간의 가장 깊은 경험을 신경과학의 언어로 풀어내면서도, 그것을 '뇌의 작용일 뿐'이라는 환원주의로 닫아버리지 않는다.
앤드루 뉴버그의 기도하는 뇌 영상, 방언과 임사체험의 신경학, 디폴트 모드 네트워크와 자기 초월, 이타심과 감사가 몸에 남기는 흔적, 그리고 의식은 뇌에서 나오는가 아니면 뇌를 통해 흐르는가라는 질문까지. 신경신학이 지난 30년 동안 발견한 사실들을 한 신경과 의사의 진료실 경험과 함께 차근차근 따라간다.
이 책은 신을 증명하지 않는다. 다만 과학과 신앙이 서로의 적이 아니라, 같은 실재를 양쪽에서 바라보는 두 얼굴일 수 있음을 보여 준다. 답을 강요하지 않는 책. 무신론자는 다시 생각하게 되고, 신앙인은 다시 묻게 된다.
※ 이 책은 『뇌과학이 찾은 신 ? 백 허그의 신경신학』(부크크, 2026)의 개정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