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만남은 아주 사소한 우연에서 시작된다.
전시회에서 그림을 바라보던 이안과 자신의 그림 앞에 서 있던 서린. 서로 다른 하루를 살아가던 두 사람은 몇 번의 우연한 만남을 거쳐 조금씩 서로의 일상에 익숙해진다.
자주 마주치는 카페와 별것 아닌 대화, 무심히 건넨 친절과 어느새 기다리게 된 시간들. 특별할 것 없던 하루는 한 사람의 존재만으로 조금씩 다른 모습을 띠기 시작한다.
누군가와 가까워진다는 건 어쩌면 거창한 순간이 아니라, 평범한 하루 속에 그 사람의 자리가 생겨나는 일인지도 모른다.
차가운 바람이 불어오던 어느 겨울, 이안과 서린의 이야기가 시작되었다.
겨울이 스쳐 간 자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