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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판본 이성과 감성
글쓴이
제인 오스틴 저
출판사
더스토리
출판일
2026년 11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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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제인 오스틴

영국 근대 문학을 대표하며, 영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소설가로 손꼽히는 작가다. 1775년 12월 16일 영국의 햄프셔 주 스티븐턴에서 교구 목사인 아버지 조지 오스틴과 어머니 커샌드라 사이에서 8남매 중 일곱째로 태어났다. 어린 시절 목사인 아버지로부터 폭넓은 독서 교육을 받았다. 어려서부터 습작을 하다가 열여섯 살 때부터 희곡을 쓰기 시작했고, 스물한 살 때 첫 장편 소설을 썼다. 1794년에 서간체 단편소설 『레이디 수전』을 집필하면서 본격적으로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스무 살이 되던 1795년에는 『엘리너와 메리앤』이라는 첫 장편소설을 완성했는데, 1797년 이 소설은 개작되어 『이성과 감성』으로 재탄생한다.

1796년 남자 쪽 집안의 반대로 혼담이 깨지는 아픔을 겪는 와중에, 훗날 『오만과 편견』으로 개작된 소설 「첫인상」을 집필했다. 그러나 출판을 거절당하고 다시 꾸준히 작품을 개작했다. 그러다 1799년, 후에 『노생거 사원』으로 개제하여 출간된 「수전」을 탈고하고 1803년 출판 계약을 맺는다. 1805년 아버지가 돌아가시자 경제적으로 어려워져 어머니와 함께 형제, 친척, 친구 집을 전전하다가 1809년 아내를 잃은 셋째 오빠 에드워드의 권유로 햄프셔 주의 초턴이라는 곳에 정착했고, 그곳에서 생을 마감할 때까지 평생 독신으로 살았다. 이 기간에 『이성과 감성』(1811)을 익명으로 출판하였고, 『첫인상』을 개작한 『오만과 편견』(1813)을 출간하였으며, 『맨스필드 파크』(1814), 『에마』(1815) 등을 출판했다. 이 책들은 출간 즉시 큰 호응을 얻었고 그녀는 작가로서의 명성을 쌓았다.

작가로서 왕성한 활동을 이어갔으나 1816년 『설득』을 집필하면서 건강이 나빠졌고, 1817년 『샌디턴』을 집필하던 중 병세가 깊어져 그해 7월, 42세로 생을 마감했다. 『노생거 사원』과 『설득』은 오스틴이 죽은 후 오빠인 헨리 오스틴이 작가 소개를 덧붙이며 1818년에 출판되었고, 후에 그녀의 습작과 편지 들, 교정 전 원고와 미완성 원고가 출판되었다. 그녀의 작품들은 오늘날까지도 꾸준히 출간되고 영화화되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담담하면서도 섬세한 필치로 삶의 미묘한 이면을 포착하고, 재치 넘치는 위트와 은은한 유머를 담아 젠트리 계층의 사교 생활과 결혼을 중심으로 당시의 사회상을 생생히 그려낸 그녀의 작품은 20세기에 들어서면서 더욱 높이 평가되었다. 또한 오스틴은 영국 BBC 선정 ‘지난 천 년간 최고의 문학가’에서 셰익스피어에 이어 2위에 오르는 등 가장 사랑받는 여성 작가로 자리매김했다. 대표작으로는 『이성과 감성』, 『오만과 편견』, 『맨스필드 파크』, 『엠마』, 『노생거 사원』, 『Sanditon』, 『설득』, 『맨스필드 파크』 등이 있다.

책 소개

분야소설/시/희곡
1896년 앵거스 A. 터베인이 앞표지와 책등 디자인을 했으며,
삽화가 휴 톰슨의 일러스트 40점을 모두 수록한 국내 최초 유일한 판본이다.
가격 부담은 가볍게, 독서의 가치는 깊게. 착한 가격으로 만나는 특별한 책!

사랑 앞에서 우리는 얼마나 이성적일 수 있을까? 제인 오스틴의 가장 섬세한 사랑의 고전

사랑은 이성으로 선택할 수 있는 것일까, 아니면 마음이 이끄는 대로 따라야 하는 것일까?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 냉정함을 지키는 일과 자신의 감정에 솔직해지는 일 가운데 무엇이 더 어려울까? 제인 오스틴의 『이성과 감성』은 서로 다른 성격을 지닌 두 자매의 사랑과 성장을 통해 이 오래된 질문에 답하는 작품이다. 사랑에 빠진 설렘과 불안, 엇갈리는 마음과 뜻밖의 오해, 결혼을 둘러싼 현실적인 고민을 섬세하게 그려 내며 오늘날에도 변함없이 유효한 사랑과 인간관계의 본질을 탐구한다.

1811년 익명으로 출간된 『이성과 감성』은 제인 오스틴의 첫 출간 장편소설이자, 이후 『오만과 편견』과 『엠마』 등으로 이어지는 작가의 문학 세계를 이해하는 출발점이다. 제인 오스틴은 거창한 사건이나 영웅적인 인물 대신 평범한 사람들의 일상과 대화를 통해 인간의 복잡한 내면을 드러낸다. 무도회에서 오가는 시선, 편지 한 통에 담긴 진심, 사소한 말과 행동에 감춰진 속내를 통해 인물들의 사랑과 욕망, 허영과 편견이 모습을 드러낸다. 우아하고 평온해 보이는 영국 상류사회의 일상 아래 재산과 신분, 체면과 사랑이 얼마나 복잡하게 얽혀 있는지를 보여 주는 것이다.

이야기의 중심에는 침착하고 사려 깊은 언니 엘리너와 열정적이고 솔직한 동생 메리앤이 있다. 엘리너는 깊은 감정을 품고도 쉽게 드러내지 않으며, 현실을 신중하게 판단하려 한다. 반면 메리앤은 사랑이란 뜨겁고 진실해야 한다고 믿으며 자신의 기쁨과 슬픔을 숨김없이 표현한다. 두 자매는 서로 다른 방식으로 사랑하고 상처받으며, 그 과정에서 자신의 마음과 타인의 진심을 이해하는 법을 배워 간다. 오스틴은 이성이나 감성 어느 한쪽을 정답으로 제시하지 않는다. 오히려 감정을 억누르는 것과 감정에 휩쓸리는 것 모두가 때로는 상처를 낳을 수 있음을 보여 주며, 진정한 성숙은 마음과 현실을 함께 바라보는 데서 시작된다고 말한다.

이 작품이 오늘날에도 특별한 이유는 사랑을 단순한 낭만이나 운명의 문제로 다루지 않기 때문이다. 당시 여성에게 결혼은 개인의 행복뿐 아니라 경제적 안정과 사회적 지위를 좌우하는 중요한 선택이었다. 재산과 상속, 가족의 기대, 주변 사람들의 평판은 사랑의 방향까지 바꾸어 놓는다. 오스틴은 이러한 현실을 무겁게 설교하는 대신 날카로운 풍자와 유머, 생생한 대화와 섬세한 심리 묘사로 풀어낸다. 독자는 인물들의 허영과 오해에 웃음을 짓다가도 어느 순간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이번에 선보이는 판본은 1896년 출간된 초판본으로 휴 톰슨 삽화판을 바탕으로 한다. 영국의 대표적인 고전 삽화가 휴 톰슨은 섬세한 펜 선과 생동감 있는 인물 묘사로 리젠시 시대의 일상을 되살렸다. 인물들의 표정과 몸짓, 당시의 의상과 실내 풍경을 담아낸 삽화는 소설의 문장에 시각적인 깊이를 더한다. 여기에 앵거스 A. 터베인이 디자인한 장정이 어우러져 책 자체를 하나의 예술 작품으로 완성한다. 버건디색 표지와 책등, 노란색 공작새 문양의 면지는 19세기 말 영국의 고급 출판 디자인을 보여 주는 아름다운 유산이다.
한 세기 넘는 세월 동안 『이성과 감성』이 사랑받아 온 이유는 작품 속 고민이 오늘날 우리의 삶과도 맞닿아 있기 때문이다. 누군가를 좋아하는 마음과 그것을 표현하는 방식, 기대와 현실 사이에서 겪는 갈등은 시대가 바뀌어도 사라지지 않는다. 사랑에 관한 지혜와 인간을 이해하는 깊이를 전하는 이 작품은 제인 오스틴을 처음 만나는 독자에게는 매혹적인 고전으로, 오랫동안 그녀의 작품을 사랑해 온 독자에게는 다시 소장하고 싶은 특별한 책으로 다가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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