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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 끝에서 붙잡은 마키아벨리
글쓴이
니콜로 마키아벨리 저
출판사
필름
출판일
2026년 10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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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니콜로 마키아벨리

르네상스 시대 피렌체 공화국의 외교관이자 탁월한 정치이론가. 이탈리아(피렌체)의 관료이자 외교관이자 군사 전략가였으나, 말년의 저술로 정치사상가의 반열에 오른 마키아벨리는 피렌체에서 몰락한 귀족의 아들로 태어났다. 어린 시절의 기록은 많지 않은데, 변변치 않은 교육 환경에서 홀로 역사와 정치에 관한 공부를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청년 시절에는 말직으로 근무하다가 서른 살이 되어서야 80인회의 사무국의 서기에 임명되었고, 능력을 인정받았는지 곧 10인군사위원회의 사무국장과 서기를 맡았다.

1492년 피렌체가 ‘위대한 로렌초(로렌초 일 마니피코)’의 사망으로 통치력 부재 상황을 맞았을 때, 마키아벨리는 공화국의 외교관으로서 국운이 풍전등화인 피렌체를 살려내려고 강대국 사이를 필사적으로 오갔고, 국제 정치의 민낯을 낱낱이 목격하며 ‘강한 군대, 강한 군주’의 필요성을 절감했다. 교황청에 사절로 파견갔다가 만난 발렌티노 공작(체사레 보르자)에게 이탈리아 반도를 통일해줄 강력한 신생군주의 역할을 기대했지만 체사레는 맥없이 병사해버렸다. 마키아벨리는 시민군 양성을 추진하는 등 나름의 노력을 기울였지만 메디치 가문이 군주로 돌아오자 공화국의 일꾼이었던 죄로 감옥에 갇혔다. 이후 특별사면을 받고 나와서 새 군주 로렌초 데 메디치에게 ‘필요한 경우에는 비도덕적인 수단도 행사해서 평화를 지키는 강력한 지도자가 되어라’는 조언을 담은 『군주론』을 썼다.

1506년에 피렌체 시민군의 조직을 계획하여 이듬해 9인위원회의 서기장이 되어 피렌체의 정복 전쟁에서 군대를 양성하는 책임을 맡았다. 1512년에 공직을 떠난 그는 산 카스치아노 근처의 저택에서 집필하며 루첼라이 가문의 소유인 오르티 오리첼라리 정원에서 여러 문인을 만났다. 이때 그는 메디치가의 요청을 받아 주로 통치론에 관한 글을 써 권력자들에게 헌정했다. 그러나 그는 불우한 말년을 보내다 1527년에 사망했다.

대표 저서로는 『군주론』을 포함하여 『카스트루치오 카스트라카니의 생애』, 『결혼한 악마 벨파고르』, 『리비우스 역사 논고』, 『만드라골라』, 『우리나라의 언어에 관한 연구 또는 대화』, 『이탈리아 10년사: 1494~1504』, 『전술론』, 『카피톨리』, 『클리치아』, 『트리시노』, 『프랑스 사정기事情記』, 『피렌체 정부 개혁론』, 『피렌체사』, 『황금 나귀』, 『후회에 대한 권고』 등이 있다.

책 소개

분야인문
좋은 사람이 되는 것만으로는
나를 지킬 수 없는 순간이 있다.

사람의 욕망을 읽고, 관계의 숨은 규칙을 이해하며,
마키아벨리의 통찰로 벼랑 끝 현실의 주도권을 되찾는 법.

사람을 지치게 하는 건 일만이 아니다. 내가 한 일은 어느새 당연한 몫이 되고, 정작 인정받아야 할 성과는 다른 사람의 공으로 돌아가기도 한다. 먼저 양보했는데 고마움은커녕 이를 당연하게 여기며 더 많은 것을 요구할 때도 있다. 관계가 틀어질까 봐 할 말을 미루는 사이, 마음의 에너지는 조금씩 바닥난다. 왜 어떤 배려는 존중으로 돌아오지만, 어떤 배려는 당연한 의무가 될까. 왜 양보할수록 관계에서 내 자리는 좁아지고, 성실하게 노력할수록 정당한 몫을 지키기 어려워질까.

『벼랑 끝에서 붙잡은 마키아벨리』는 『군주론』을 비롯한 마키아벨리의 저작과 편지에서 관계와 현실을 읽는 문장들을 골라 오늘의 언어로 풀어낸 책이다. 사람의 욕망과 권력이 작동하는 방식을 살피고, 직장과 인간관계에서 마주하는 현실적인 장면을 통해 마키아벨리의 통찰을 전한다. 관계는 선의만으로 설명되지 않는다. 사람은 저마다의 욕망과 처지, 이해관계에 따라 움직이며, 때로는 호의보다 이해득실이, 진심보다 힘의 균형이 관계의 방향을 결정한다. 반복되는 갈등의 원인을 이해하고 나 자신을 지키려면, 사람의 속성뿐 아니라 관계를 움직이는 보이지 않는 규칙까지 읽어야 한다.

이 책이 전하는 것은 무조건 이기기 위한 기술이 아니다. 사람의 속성을 읽고 관계의 숨은 규칙을 이해하며, 어디까지 양보하고 무엇을 지켜야 할지 스스로 판단하는 시선이다. 상대를 바꾸려 애쓰기보다 내가 선택할 수 있는 태도와 경계를 살피고, 막연한 선의에 기대기보다 현실을 이해한 바탕 위에서 나의 선택을 결정하는 것. 더는 좋은 사람이라는 이유만으로 모든 것을 감당하지 않도록, 그리고 관계에 휘둘리지 않고 내 몫과 내 마음을 지킬 수 있도록. 벼랑 끝에 선 순간에, 마키아벨리의 통찰은 현실을 다시 읽고 내 삶의 주도권을 되찾는 힘이 되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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