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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AI가 답을 대신 내주는 시대, 우리 아이는 무엇을 배워야 할까
글쓴이
이중희 저
출판사
e퍼플
출판일
2026년 10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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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분야학습
"이거 네가 쓴 거야?" "아니, 챗지피티가. 근데 내가 시켰어."
저녁 8시. 설거지를 마치고 거실을 지나는데 소파에 엎드린 아이의 태블릿이 눈에 들어옵니다. 독후감 숙제. 화면에는 이미 다섯 문단짜리 글이 완성되어 있고, 아이는 그걸 공책에 옮겨 적고 있습니다. 거짓말을 한 것도 아닙니다. 시키는 법을 알아낸 자신이 조금 자랑스럽기까지 한 얼굴입니다.
그날 밤 부모의 머릿속을 오가는 질문은 늘 두 갈래입니다. 못 쓰게 해야 하나? 그러다 우리 애만 뒤처지면? 그냥 두면? 그러다 생각하는 법을 영영 안 배우면?

금지와 방치. 이 책은 그 사이의 세 번째 길을 위해 썼습니다.

답은 AI가 냅니다. AI가 답을 내는 앞과 뒤가 아이의 자리입니다
이 책은 그림 한 장으로 요약됩니다. 샌드위치입니다.
가운데 속 재료 ? 글을 쓰고 그림을 만들고 계산하고 요약하는 일, 한마디로 답을 내는 일은 이제 AI가 맡습니다. 앞으로 더 잘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위아래 빵은 사람의 몫으로 남습니다.
위쪽 빵은 기획력 ? 내가 진짜 원하는 것을 알아차리고, 풀 만한 문제를 정의하고, 제대로 물어보는 힘. 아래쪽 빵은 검증력 ? 나온 답이 내가 원한 것인지, 사실인지, 우리가 정한 기준에 맞는지 따져 보는 힘.
빵 없이 속 재료만 손에 쥔 사람을 상상해 보십시오. 그게 기획도 검증도 없이 AI를 쓰는 사람입니다. 도구는 계속 바뀝니다. 지금의 프롬프트는 몇 년 뒤 골동품이 될 것입니다. 그러나 앞뒤의 빵은 바뀌지 않습니다.

최신 기술이 아니라, 수천 년 된 이야기로 기릅니다
이 힘을 기르는 재료로 이 책이 고른 것은 코딩 교육도 AI 사용법도 아닙니다. 열한 편의 오래된 이야기입니다.
말한 그대로 이루어져서 낭패를 본 미다스 왕, 시작하는 주문만 알고 멈추는 주문을 몰랐던 마법사의 제자, 천 일 밤 동안 듣는 사람의 마음을 읽어 낸 세헤라자데, 무엇을 원할지는 정해 주지 않는 알라딘의 정령, 진짜를 가려낸 솔로몬, 거짓말의 값을 치른 양치기 소년, 늑대라는 시험을 미리 계산한 아기 돼지 삼형제, 해마다 서약을 갱신한 원탁의 기사…

이야기는 인간의 욕망과 선택, 성공과 실패에 관해 인류가 수천 년 동안 쌓아 온 기록입니다. 사람을 이해하기 위한 거대한 데이터베이스인 셈입니다. 아이가 AI 앞에서 마주칠 문제 ? 내가 뭘 원하는지 모르겠는 것, 시켰는데 엉뚱한 게 나오는 것, 그럴듯한 거짓말에 속는 것 ? 은 전부 이 이야기들 안에 이미 들어 있습니다.

읽고 끝나지 않습니다. 오늘 저녁 식탁에서 해 보는 책입니다
놀이 11개 ? 장마다 하나씩. 준비물은 대개 종이 한 장과 십몇 분입니다.
실전 프롬프트 16개 ? 그대로 복사해 쓰는 문장. 아이와 함께 고쳐 가며 씁니다.
부모 노트 11개 ? 아이가 아니라 부모가 채우는 칸입니다.
부모를 위한 Tip 11개 ? 그 장을 실천할 때 부모가 알아야 할 핵심 하나.
그림 45점 ? 이야기 장면과 개념도.
온라인 부록 ? 프롬프트 모음·인쇄용 서식·미주 원문 링크를 QR로 엽니다.

이런 분께 권합니다
아이가 AI를 쓰는 걸 봤는데, 막아야 할지 둬야 할지 결론을 못 내리는 부모
"AI 쓰는 법"은 검색하면 나오는데 **"어떻게 가르쳐야 하나"**가 아무리 검색해도 안 나와 답답했던 부모
아이와 저녁에 십몇 분, AI시대에 중요한 아이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같이 할 거리를 찾는 부모
초등 3~6학년 자녀를 둔 가정 (놀이마다 저학년·고학년 변형이 함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책은 AI에게 무엇을 시키는지 가르치지 않습니다. AI에게 무엇을 시킬지 정하는 아이로 키우기 위해 책을 썼습니다.
답은 앞으로도 기계가 낼 것입니다. 아이에게 남겨 줄 것은 답이 아니라, 답의 앞과 뒤에 설 줄 아는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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