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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츠 비
글쓴이
이수진 저
출판사
문학동네
출판일
2026년 10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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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이수진

1987년 광주에서 태어났다. 조선대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 석사를 수료했다. 2009년 무등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원초적 취미>가 당선되며 등단했다. 2009년 계간 《문학동네》에 발표한 <갈매기는 끼룩끼룩 운다>가 2010 현장비평가가 뽑은 올해의 좋은 소설에 선정되고, 2010년 계간 《자음과모음》에 발표한 <머리 위를 조심해>가 2011 젊은 소설에 선정되며 일찌감치 문학성을 인정받았다. 《취향입니다 존중해주시죠》로 제4회 중앙장편문학상을 수상했다.

책 소개

분야소설/시/희곡
“소설가 이수진이 건네는 전짓불이자 화살” _최현숙(구술생애사 작가, 소설가)

“겹겹이 쌓인 사랑과 욕망의 지층을 집요하게 파고든다.” _정한아(소설가)

“모르는 척 잘 살아왔는데,
왜 자꾸만 기어나오는 것일까?”

균열이 번지는 자리에 출몰하는 또다른 나
내가 나로 숨쉬기 위해,
거울 속 낯선 얼굴을 마주해야 한다

2009년, 문예창작과 3학년에 재학중인 23세의 어린 소설가가 신춘문예에 이름을 올렸다. 이 전도유망한 신인은 “이 열병에는 약이 없”다는 당선 소감을 증명이라도 하듯, 등단 직후 두 해 연달아 ‘2010 현장비평가가 뽑은 올해의 좋은 소설’ ‘2011 젊은 소설’에 작품이 선정되고, 2013년 심사위원들의 압도적인 지지 아래 상금 1억원 규모의 중앙장편문학상을 수상하며 그 문학성을 인정받았다. 그야말로 패기만만한 첫발을 내디디며 ‘이수진’이라는 이름 석 자를 문학장에 각인시켰던 작가는, 그러나 2016년 첫 소설집을 출간한 뒤 홀연히 자취를 감췄다.

『레츠 비』는 그로부터 10년 만에 펴내는 이수진의 신작이자 두번째 장편소설이다. 등단 당시 이미 이 소설을 써야겠다고 결심했다는 ‘작가의 말’로 미루어볼 때, 20년 가까이 이 이야기를 붙들어온 셈이다. 긴 침묵은 작가로서의 삶에 대한 포기가 아니라, 잠시 숨을 고르고 다음 도약을 준비하는 과정이었던 듯하다. 작가는 그간의 공백이 무색할 만큼 유려한 문장과 몰입도 높은 서사로 “카타르시스로 샤워를 한 것처럼 속이 뻥 뚫린다”는 중앙장편문학상 수상 당시의 심사평을 다시금 실감케 한다.

『레츠 비』는 『최선의 삶』 『달의 바다』를 잇는 문학동네 플레이 시리즈 ‘드라마’ 장르의 신작으로, 한 사람의 내면을 집요하게 파고드는 서사가 어떻게 가장 극적인 드라마가 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자신의 존재를 허락받지 못한 채 살아온 주인공 ‘근규’가 한 번도 자신의 것이었던 적 없는 삶을 되찾기 위해, 거울 속 낯선 얼굴과 마주해야 했듯, 작가 역시 오랫동안 외면해온 자신의 모습을 마주한 뒤에야 비로소 이 이야기를 완성할 수 있었을 것이다. “근규는 나 자신이자 내 친구였으며 만난 적 없는 당신이었다”는 ‘작가의 말’ 속 고백처럼, 이제 독자에게 남은 몫은 근규의 얼굴에서 저마다의 모습을 발견하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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