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릿느릿, 저마다의 속도로 살아가는 달팽이들의 유쾌한 학교생활!
출간 10주년 기념 개정판!
이정록 시인과 주리 화가의 친필 메시지 수록!
우리는 늘 빠르게 움직이는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무엇이든 빨리 배우고, 남보다 앞서 나가야 한다는 생각에 익숙하지요. 조금만 뒤처져도 조급해지고, 천천히 나아가는 것은 부족한 일처럼 여겨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모두가 같은 속도로 살아가야 할까요? 빨리 가는 것만이 좋은 방법일까요?『달팽이 학교』는 느리지만 꿋꿋하게 자신의 길을 나아가는 달팽이들의 즐거운 학교생활을 담은 그림책입니다. 달팽이 학교에서는 학생보다 선생님이 더 많이 지각하고, 할아버지 교장 선생님은 언제나 가장 늦게 도착합니다. 실외 조회도 운동회도 달밤에 열리고, 이웃 보리밭으로 소풍을 다녀오는 데 일주일이나 걸리지요.
달팽이 학교에서는 조금 천천히 나아가도, 자칫 실수해도 괜찮습니다. 달팽이들에겐 그것이 너무나 자연스러운 일이니까요. 그들은 느린 덕분에 살면서 마주하는 많은 것을 하나하나 자세히 보고, 듣고, 기억할 수 있습니다. 이정록 시인은 특유의 해학과 따뜻한 시선으로 달팽이들의 학교생활을 그려냈습니다. 짧고 간결한 시구에 재치 있는 반전과 깊이 있는 성찰을 담아 어린이에게는 웃음을, 어른에게는 삶의 여유를 선사합니다. 주리 화가는 싱그러운 자연과 개성 넘치는 달팽이들을 섬세한 그림으로 표현해 시적 상상력을 넓혀 줍니다. 이번 출간 10주년 개정판에는 이정록 시인과 주리 화가의 친필 메시지를 수록해 특별함을 더했습니다. 이 책은 조금 늦어도, 서툴러도, 실수해도 괜찮다고 이야기합니다. 남과 비교하지 않고 자신만의 걸음으로 나아가는 달팽이들을 따라가다 보면, 독자들은 느림의 가치와 일상의 소중한 아름다움을 새롭게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