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정치철학자이자 문학이론가. 스워스모어대학교에서 공학을 전공하고 워싱턴대학교에서 비교문학으로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박사과정에서 질 들뢰즈의 철학을 연구했으며, 이 시기 안또니오 네그리의 스피노자 연구서를 영어로 번역하는 작업을 계기로 네그리와 교류하기 시작했다. 이후 정치철학, 문학이론, 맑스주의와 자율주의의 전통을 가로지르며 현대 자본주의의 새로운 지배 형태, 세계화, 사회운동, 민주주의와 해방의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탐구해 왔다. 현재 듀크대학교 문학 및 로망스어문학 교수로 재직하며 정치이론을 가르치고 있다. 2010년부터 듀크대학교 출판부의 학술지 『사우스 애틀랜틱 쿼털리』의 편집을 맡고 있다. 단독 저서로는 들뢰즈 철학의 전개를 베르그손, 니체, 스피노자와의 관계를 통해 추적한 『들뢰즈 사상의 진화』, 네그리의 주요 개념과 사상적 전개를 체계적으로 살핀 『네그리 사상의 진화』, 1970년대 세계 각지의 혁명운동을 오늘날의 정치와 해방의 관점에서 재조명한 『전복적 70년대』 등이 있다. 이탈리아의 정치철학자 안또니오 네그리와 수십 년에 걸쳐 공동 작업을 이어왔다. 두 사람은 『제국』에서 국민국가의 경계를 넘어 작동하는 새로운 전 지구적 주권 형태를 ‘제국’이라는 개념으로 분석했으며, 『다중』에서는 이러한 권력에 맞설 새로운 정치적 주체로서 ‘다중’을 제시했다. 이어 『공통체』에서는 자본과 국가의 지배에 맞서는 정치적 프로젝트의 토대로서 ‘공통적인 것’을 탐구했다. 이 세 권은 이른바 ‘제국 3부작’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이후에도 2011년 전후 세계 각지에서 일어난 점거 운동과 민주주의 운동을 분석한 『선언』, 수평적 사회 운동이 어떻게 지속적인 정치적 조직과 전략을 구축할 수 있는지를 탐구한 『어셈블리』를 네그리와 함께 집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