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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예적인, 너무나 문예적인
글쓴이
아쿠타가와 류노스케 저
출판사
세창출판사
출판일
2026년 11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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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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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쿠타가와 류노스케

일본 근대문학을 대표하는 작가. 1892년 도쿄의 서민 지역인 시타마치에서 태어났다. 외가에 양자로 들어가 두 이모가 그를 양육하는 환경에서 자랐다. 도쿄제일고등학교를 거쳐 도쿄제국대학 영문학과에 입학해 차석으로 졸업했다. 기쿠치 칸, 구메 마사오 등과 재학생 시절 동인지 『신사조』를 발간해 『라쇼몬』 『코』 등의 단편을 발표했는데 나츠메 소세키로부터 단편 『코』가 절찬을 받으며 일약 다이쇼 시대 문단의 총아로 떠올랐다. 전공인 영문학을 비롯해 프랑스, 독일, 러시아문학으로부터 크게 영향을 받아 간결하면서도 평이하고 명쾌한 필치가 특징이지만 한문에도 조예가 깊었다. 왕조물’, ‘기독교물’, ‘에도물’, ‘개화기물’, ‘현대물’ 등의 다양한 소재를 가지고, 『나생문(羅生門)』, 『마죽(芋粥)』 등 150편 정도의 단편 소설을 남겼다.

초기에는 일본 고대 설화 문학에서 소재를 취해 보편적이면서 현대적인 인간 에고이즘의 내면으로 재해석한 작품들을 썼고, 이후 예술지상주의적인 경향의 작품들, 에도 시대 그리스도교 박해를 다룬 기리시탄 작품들, 일본의 근대화를 주제로 한 작품들 등을 쓰다가 말년에는 자살을 염두에 둔 듯 자신의 삶을 무자비하게 조롱하고 야유하는 자전적인 작품들이 많다. 1927년 7월 24일 새벽, 비가 세차게 내리는 가운데 다바타의 자택에서 치사량의 수면제를 복용하고 자살했다. 그가 밝힌 자살의 이유는 ‘장래에 대한 그저 막연한 불안’이었다. 아쿠타가와의 자살은 관동대지진과 더불어 일본 근대사에서 다이쇼라는 한 시대의 종언으로 느껴질 정도로 사회적으로 큰 충격을 던졌다. 1935년 아쿠타가와의 친구였던 문예춘추의 사주 기쿠치 칸이 아쿠타가와상을 제정했고 현재까지도 이 상은 일본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문학상으로 인정된다.

책 소개

분야소설/시/희곡
이 선집은 아쿠타가와 류노스케의 말년에 집중한 선집으로, 이상을 논하고(「문예적인, 너무나 문예적인」), 그 이상을 스스로 실천하며(「톱니바퀴」), 자기 생을 돌아보고(「어느 바보의 일생」), 마지막 유서에 이르는(「오랜 벗에게 띄우는 편지」) 하나의 흐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네 편의 글이 이루는 이 ‘영혼의 노정’을 통해 기존 선집들이 보여주지 못한 ‘사유하는 아쿠타가와’의 면모를 드러내고자 합니다. 다이쇼 시대에서 쇼와 시대로 넘어가는 시기, 아쿠타가와 류노스케는 오랜 지병, 어머니의 발광, 그리고 프롤레타리아 문학의 도래라는 위기와 마주하고 있었습니다. 예술의 자율성과 사회적 역할 사이에서 고뇌하면서, 35세의 젊은 나이에 수면제 과다 복용으로 생을 마감한 그가 느꼈던 ‘막연한 불안’이 그의 문학에서 어떻게 표현되는지를 독자에게 선보이고자 합니다. 이를 통해 현시대 속에서 불안을 느끼는 독자에게 그 불안을 피하지 않고 마주하는 계기를, 그리고 불안 속에서도 문학이 할 수 있는 것에 대해 질문을 건네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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