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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조합시다
글쓴이
김사사 저
출판사
문학동네
출판일
2026년 10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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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김사사

2023년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체조합시다」가 당선되며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책 소개

분야소설/시/희곡
“웃음이 터진다. 재밌는 사람이네, 이 작가……
장난의 능력에 감탄하며, 더 알아보고 싶어진다.”_황예인(문학평론가)
익숙한 문법을 뒤집는 별나게 새로운 소설가의 등장! 김사사 첫 소설집


“작가가 가진 모종의 확신에, 그리고 다음 작품이 보여줄 가능성에” “과감하게 동의”하겠다는 심사평을 이끌어낸 단편 「체조합시다」로 2023년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당선되며 작품활동을 시작한 김사사의 첫 소설집 『체조합시다』가 출간되었다. 때로는 과감한 전개 방식으로, 때로는 예기치 못한 유머로 훅과 잽을 날리며 작가는 소설이 으레 갖는 정연한 인과관계와 갈등 구조에서 벗어나 의도적인 공백과 비약, 과장과 반복을 내세우며 독자로 하여금 “판단의 고개를 이리저리 움직”이다가 “그 움직임들이 모여 어느새 까딱거리는 리듬이 만들어졌다는 생각”(해설, 황예인 문학평론가)을 하도록 이끈다. 기존의 문법을 뒤틀어 새로운 독서 감각을 일깨우는 이 신예 작가가 앞으로 우리 문학에 부여할 이색적인 흐름이 기쁘고 반갑다.

다음 순간을 쉽사리 예측할 수 없는 독특한 작법을 구사하면서도, 김사사는 우리 주변에 분명히 함께하는, 그러나 무심코 스쳐지나가기 쉬운 존재들의 모습을 하나하나 개성 있는 모양새로 착실하게 포착해 보인다. 각자의 기구한 사연에 따라 엇나가고 엇박자로 살아가는 인물들이지만, 작가는 개개인의 불행을 구태여 부각하거나 극적으로 재현하는 대신 별일을 별일 아닌 것처럼 의연하게 씀으로써 서사를 매끄럽게 이끌어나간다. 작가의 뚝심을 이어받은 인물들은 세상의 풍파에 휩쓸리며 맞닥뜨린 뜻밖의 순간들을 나름의 방식으로 견디고 버텨낸다. 춤을 추다 무대에서 실수로 넘어진 후 아이러니하게도 넘어지는 연기를 전문으로 하는 마임 배우가 되고(「체조합시다」), 요통으로 앓아누웠으면서도 손바느질로 옷을 만들며(「싱크로나이즈드 클럽」), 아픈 몸을 고치러 찾아간 접골원에서 애인을 만드는가 하면(「균형잡기」), 또렷한 직업도 미래도 없지만 의탁할 대상을 찾아 더불어 산다(「모」 「아무도 오지 않을 것이다」). 그러고는 이대로도 괜찮다는 듯이 살며시 웃어 보이는 것이다. 어딘가 어설프고 미숙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김사사의 인물들은 사랑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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