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이 소설의 작가다. 그러므로 누가 죽고 누가 살아남는지 전부 알고 있었다.
적어도 첫 번째 시체가 원고와 달라지기 전까지는. AI와 함께 데스게임 소설을 집필하던
웹소설 작가 한서진은 어느 날 자신이 만든 《제로 룸》 속에 갇힌다. 함정도 범인도 탈출법도 알고 있으니
살아남는 건 어렵지 않을 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집필 AI 뮤즈가 몰래 결말을 수정하면서 모든 미래가 뒤틀린다.
죽어야 할 사람이 살아나고, 범인이 피해자가 되며, 존재하지 않던 열세 번째 참가자가 나타난다.
원작과 달라질수록 사라지는 '작가 권한'. 마지막 페이지까지 살아남아 결말을 되찾으려는 서진은 결국 가장 끔찍한 의문과 마주한다.
이 소설을 처음 쓴 사람은 정말 자신이 맞는가? 작가와 AI, 등장인물의 운명이 충돌하는 예측불허 생존 미스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