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귀한 날, 내 등급은 다시 F급이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알고 있다. 72시간 뒤, 청계천 1번 게이트가 붕괴한다.
전생에서 짐꾼 취급을 받으며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 쳤던 강태오. 두 번째 삶에서도 그에게 주어진 등급은 최하위 F급이다.
달라진 것이 있다면 단 하나. 다가올 재앙에 대한 기억, 그리고 정체를 알 수 없는 시스템.
길드의 계약과 감춰진 룬 앵커, 재앙을 이용하려는 세력들까지. 누구도 믿기 어려운 상황에서 강태오는 제한된 시간 안에 도시의 붕괴를 막아야 한다.
이번에는 도망치지 않는다.
72시간 뒤에도 이 도시가 존재하도록, 강태오의 두 번째 생존이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