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이니까 참아."
우리는 왜 이 말을 너무 쉽게 했을까.
아이를 키우다 보면 우리는 무심코 많은 말을 건넵니다.
"형이니까 이해해야지."
"미안하다고 했으면 됐잖아."
"엄마 말 들어."
그 말들은 갈등을 빠르게 끝내지만, 아이의 마음까지 이해한 말이었을까요?
이 책은 육아의 정답을 알려주는 매뉴얼이 아닙니다.
다섯 살과 일곱 살 두 아이를 키우는 평범한 엄마가,
형제 갈등을 마주하며 스스로에게 던졌던 질문들에서 시작된 기록입니다.
왜 첫째는 태어났다는 이유만으로 더 많이 참아야 하는지,
왜 사과와 용서를 같은 의미로 사용하게 되었는지,
왜 부모의 기준이 아이의 목소리를 덮게 되는지.
이 책은 아이를 바꾸려 하기보다 부모의 시선을 다시 바라봅니다.
아이를 보호한다는 이유로 통제하고 있지는 않았는지,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아이의 선택을 대신하고 있지는 않았는지,
관계를 편하게 만들기 위해 아이의 감정을 너무 빨리 정리하고 있지는 않았는지를 차분히 묻습니다.
《나는 형이니까라는 말을 하지 않기로 했다》는 아이를 잘 키우는 방법보다,
아이를 한 사람으로 존중하는 태도를 이야기합니다.
형이기 전에 한 사람이고,
동생이기 전에 한 사람이며,
부모 또한 아이를 통해 함께 성장하는 사람이라는 사실.
이 책은 육아를 넘어 사람을 대하는 태도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누군가를 바꾸기 위한 책이 아니라,
부모인 우리가 먼저 멈춰 서서 스스로를 돌아볼 수 있도록 돕는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