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젤의 음모로 어쩔 수 없이 파혼하고 제국으로 오게 된 셰릴. 마리아벨의 시녀로서 일에 매진하지만, 전 약혼자 브라이언을 향한 마음을 끊어내지 못하고 있었다.
행복해 보이는 마리아벨의 모습을 볼 때마다 잃어버린 미래를 꿈꾸며 요동치는 마음을 억누르는 나날. 그런 그녀에게 전해진 것은 브라이언이 공화국에 붙잡혔다는 소식이었다. 잊을 수 없는 애틋함과 주군을 향한 부러움이 그녀를 죄의 길로 이끈다.
그리고 셰릴은 브라이언을 구하기 위해 공화국의 스파이가 되기로 결심한다. 그것이 마리아벨에 대한 배신이라 할지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