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은 그 사람을 기억하는 일일까, 아니면 그 사람이 없는 시간을 견디는 일일까.
1990년대, 서툴지만 진심이었던 첫사랑을 시작한 하민과 정 도하. 두 사람의 사랑은 이별과 기다림을 지나 예상하지 못한 슬픔과 마주한다. 전하지 못한 말과 미처 닿지 못한 마음은 시간이 흐른 뒤에도 사라지지 않고, 한 사람의 삶 속에 오래도록 남는다.
《보고픔 현상주의》는 첫사랑의 아름다움과 상실의 아픔을 통해 그리움이 인간의 마음에 남기는 흔적을 들여다보는 소설이다. 작가는 자신의 경험을 고백하듯 이야기를 써 내려가며 과거의 아픔을 돌아보고, 사랑의 기억 속에서 자신을 이해하는 과정을 담아냈다.
누군가를 그리워하는 마음이 어떻게 상처를 넘어 삶을 바라보는 새로운 힘이 될 수 있는지, 이 소설은 한 사람의 사랑을 통해 그 가능성을 조용히 건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