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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만장자는 어떻게 세계를 지배하는가
글쓴이
칼 로즈 저
출판사
여문책
출판일
2026년 11월 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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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칼 로즈

시드니 공과대학교 조직학 연구 교수이자 경영대학원 학과장이며 비즈니스와 경제, 노동의 윤리적·민주적 차원을 연구한다.
주요 저서로는 2022년 조지 R. 테리 도서상과 비즈니스 도서상 최종 후보에 오른 베스트셀러 『깨어있는 자본주의』(여문책, 2025)를 비롯해 『CEO 사회: 기업의 일상 장악CEO Society: The Corporate Takeover of Everyday Life』(Zed Books, 2018, 피터 블룸Peter Bloom 공저), 『충격적인 기업 윤리Disturbing Business Ethics』(Routledge, 2019) 등이 있으며, 한국어, 중국어, 네덜란드어, 헝가리어, 이탈리아어, 폴란드어, 스페인어, 튀르크어 등으로도 번역·소개되고 있다.
그는 『가디언The Guardian』, 『타임스The Times』, 『패스트 컴퍼니Fast Company』, 『비즈니스 인사이더Business Insider』, 『컨버세이션The Conversation』 같은 언론 매체와 간행물에 자주 기고하며 대중과 소통하는 데도 힘쓴다.

책 소개

분야사회 정치
글로벌 금권정치에 맞서는 민주주의를 위한 예방 접종 같은 책
“선한 억만장자 신화를 깨부수지 않는다면, 언젠가 억만장자들이 모든 것의 주인이 될 날이 올지도 모른다.”

극단적인 부의 집중과 억만장자들을 향한 대중의 환상을 날카롭게 해부하다

2023년 다보스 포럼에 참석한 억만장자 수는 116명이었던 비해 국가수반은 그 절반인 52명에 불과했다. 이는 현재 자본주의 시스템이 얼마나 기형적인지를 단적으로 드러낸다. 화려한 무대 위에서는 환경과 평등을 역설하면서 뒤에서는 주주 가치 극대화와 부의 집중을 가속화하는 ‘다보스맨’들의 기업 구원주의가 세계 경제를 좌지우지하는 기만적인 현실의 방증이다.

AI의 급격한 발달은 양극화 심화로 이어져 초엘리트 사회 계층인 억만장자들의 수가 점점 늘어나고 그들의 어마어마한 부도 함께 증가하는 양상이다. 그러나 억만장자가 주도하는 세계 경제의 현실은 민주적 해방이나 공동체 의식과는 거리가 멀다. 너무도 많은 사람에게 그 현실은 지독한 민생고, 상대적 박탈감, 기회의 부족, 의욕 저하 등을 의미할 뿐이다. 이보다 더 심각한 것은, 세계 인구 가운데 북반구 거주 인구는 4분의 1밖에 안 되지만, 2024년 기준으로 세계 억만장자 자산 가운데 4분의 3이 북반구 국가들에 집중되어 있다는 사실이다. 또한 세계 부의 정점에서는 쏠림 현상이 더욱 극심하다. 2021년 자산 1,000억 달러 이상인 슈퍼리치 212명의 부를 합친 액수는 독일 경제의 연간 시장 가치와 맞먹는다.

이 책은 초부유층에 대한 문화적 도덕화 과정(‘선한 영향력’)을 통해 날로 증가하는 억만장자 무리가 보여주는 부와 권력의 불평등이 어떻게 유지되고 강화되는지 ‘선한 억만장자라는 네 가지 신화’의 본질을 낱낱이 해부함으로써 위험 수위에 다다른 현실에 경종을 울린다. 세계가 처한 문제는 억만장자 자체보다 훨씬 더 중대하다. 억만장자들은 그들이 정점에 있는 심각한 불평등, 그에 따른 불의를 용인하는 세계 문화가 낳은 하나의 징후다. 만약 억만장자들이 도덕적으로 용납되고 그들의 행위가 계속 ‘선한 영향력’으로 여겨진다면, 그들을 탄생시킨 경제적으로 불공정한 시스템을 바꾸라는 목소리는 어디서도 들려오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그 결과는 금권정치와 신봉건주의로 귀결되어 민주주의의 참패로 끝날 것이다.

불평등과 불안정이 세계를 뒤흔드는 지금, 금권정치와 신봉건주의의 위험을 알리는 이 책은 세계적 차원의 공동 번영이라는 민주적 약속에 다시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새로운 정치적 상상력이 절실하다고 말한다. 저자 칼 로즈는 세계가 극심한 경제적 불평등, 기후 재앙, 정치 포퓰리즘의 소용돌이 속으로 빠져드는 상황에서, 사회가 초부유층에게 그들의 권력에 대해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나아가 더 늦기 전에 인간 활동으로 창출된 부를 소수가 축적하는 것이 아니라 다수가 공유하는 미래를 창조하기 위한 ‘희망의 정치’를 구축해야 하며, 지금이 바로 그때라고 역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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