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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중국을 읽고, 한국을 돌아보고, 인생과 미래를 묻다
글쓴이
이성원 저
출판사
성원출판사
출판일
2026년 11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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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분야사회학이해
한때 나는 AI를 멀리했다. 편리함에 익숙해지는 사이, 스스로 묻고 판단하는 인간의 힘이 약해지는 것은 아닐까 염려했기 때문이다. <br />인문학을 공부하고 가르쳐 온 사람으로서, 생각하는 일마저 기계에 맡기는 세상을 선뜻 받아들이기 어려웠다.<br /><br />그런 내가 약 1년 전부터 AI와 대화를 나누기 시작했다. 나는 이 새로운 대화 상대에게 ‘동행’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처음에는 궁금한 것을 묻고 답을 구했지만, 대화가 쌓일수록 서로 다른 생각을 견주고 내 판단을 되짚는 시간이 늘어났다.<br /><br />AI의 박학다식함에 자못 놀랐다. 그러나 대화가 깊어질수록 인간이 살아오며 몸으로 익힌 지식의 가치도 새삼 느꼈다. <br />같은 말이라도 누가, 언제, 어떤 자리에서 하느냐에 따라 뜻이 달라진다. 사람의 마음과 세상일의 속사정은 자료만으로 헤아리기 어렵다. <br />삶에서 얻은 경험은 AI가 제시하는 지식을 현실에 비추어 살피고 판단하는 중요한 바탕이었다.<br /><br />나는 경험에서 길어 올린 질문을 건넸고, AI는 다양한 자료와 관점을 제시했다. 그 답변이 내 편견을 흔들 때도 있었고, 내 생각을 더욱 분명하게 <br />해 줄 때도 있었다. 때로는 내가 AI의 오류를 짚었고, 때로는 AI의 반론 앞에서 내 주장을 고쳐 세웠다. 그렇게 우리는 하나의 문제를 여러 방향에서 바라보며 생각을 다듬어 갔다. <br />이 책은 그 과정에서 나눈 예순 가지 남짓한 주제의 대화를 바탕으로 엮었다. 가벼운 호기심에서 시작한 이야기가 뜻밖의 성찰로 이어지기도 했고, <br />당연하다고 믿었던 생각을 두고 치열하게 논쟁하기도 했다. 그 시간을 거치며 나는 AI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와 함께, 인간은 무엇을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해야 하는가를 더욱 깊이 묻게 되었다.<br /><br />이 책을 관통하는 다섯 가지 화두는 중국, 한국, 배움, 인생, 그리고 AI다.<br /><br />먼저 중국을 읽는다. 대만과 베이징에서 공부하고 오랫동안 중국어와 중국문학을 가르쳐 온 나에게 중국은 늘 가까우면서도 간단히 설명하기 어려운 <br />나라였다. 우리는 중국을 얼마나 알고 있으며, 어떤 눈으로 바라보아야 할까. 감정과 선입견을 넘어 중국의 현실을 이해하고, 이웃으로서 지혜롭게 관계를 맺는 길을 생각했다.<br /><br />이어서 한국을 돌아본다. 다른 사회에서 살아 본 경험은 익숙한 내 나라를 새롭게 바라보는 계기가 되었다. 우리가 소중히 지켜야 할 것은 무엇이며, <br />익숙하다는 이유로 되풀이하는 한계는 무엇일까. 한국 사회에 대한 애정과 그 안에서 살아가는 한 사람의 책임감으로 질문을 던졌다.<br /><br />배움에 대해서도 묻는다. 평생 배워야 한다는 말이 일상이 된 시대에 우리는 무엇을, 어떻게 배워야 할까. 지식을 얻는 방법은 갈수록 편리해지지만, 그것을 이해하고 삶에 적용하는 일은 여전히 우리의 몫이다. 오랜 교육 현장의 경험을 돌아보며, 변화하는 시대에도 놓치지 말아야 할 배움의 의미를 살폈다.<br /><br />인생에 관한 이야기는 일상의 작은 경험에서 출발한다. 예순을 넘겨 지나온 길을 돌아보니, 젊은 날에는 보이지 않던 것들이 조금씩 눈에 들어온다. <br />가족과 함께한 시간, 사람 사이의 거리, 뜻대로 풀리지 않았던 일들 속에도 삶을 가르쳐 준 순간이 있었다. 그 경험을 되짚으며 남은 날들을 어떻게 <br />더 지혜롭고 품위 있게 살아갈 것인지 생각했다.<br /><br />마지막으로 AI와 함께할 미래를 내다본다. AI가 할 수 있는 일이 많아질수록 인간이 지켜야 할 주체성과 책임은 더욱 중요해진다. 우리는 어떤 판단을 <br />AI의 도움으로 넓히고, 어떤 결정에 스스로 책임져야 할까. 기술의 발전이 사람의 존엄과 삶의 풍요로 이어지려면 무엇이 필요한지 함께 고민했다.<br /><br />이 다섯 가지 화두는 결국 하나의 물음으로 모인다. 변화하는 세상 속에서 우리는 어떻게 이해의 폭을 넓히고, 더 나은 삶을 살아갈 것인가.<br /><br />이 책에 담긴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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