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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란봉/빈선랑의 일미인
글쓴이
이인직 저
출판사
지만지한국문학
출판일
2026년 10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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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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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직

호 국초(菊初)이며 경기 이천(利川)에서 출생하였다. 일본 도쿄[東京] 정치학교를 수학한 뒤 1906년에 『만세보(萬歲報)』 주필이 되면서 신소설 『혈(血)의 누(淚)』를 동지에 연재, 계속 많은 작품을 썼다. 1908년에는 극장 원각사(圓覺社)를 세워 자작 신소설 『은세계(銀世界)』를 상연하는 등 신극운동을 벌이기도 하였다.

국권피탈 때 이완용(李完用)을 돕고 다이쇼[大正] 일본왕 즉위식에 헌송문(獻頌文)을 바치는 등 철저한 친일행동을 하기도 했으나 한국에서 처음으로 산문성(散文性)이 짙은 언문일치의 문장으로 신소설을 개척한 공로는 크다.

『혈의 누』 외에 그의 대표작으로 알려진 『귀(鬼)의 성(聲)』, 그밖에 『치악산(雉岳山)』 『모란봉(牡丹峰)』 등이 있고, 단편으로 『빈선랑(貧鮮郞)의 일미인(日美人)』이 있다. 한국 최초의 신소설가로서 개화사상을 고취하고 갈등과 성격 묘사, 그리고 사실적 문장을 처음으로 구사하였다고 평가된다.

책 소개

분야소설/시/희곡
《혈의 누》(1906)가 평양에서 고아가 된 일곱 살 김옥련이 일본을 거쳐 미국이라는 문명 세계로 나아가는 이야기였다면, 《모란봉》(1913)은 열일곱 김옥련이 다시 평양으로 돌아와 늑혼에 휘말리는 이야기다. 두 이야기의 사이에는 국권 상실(1910)이 놓여 있다. 정치적 전망이 소실된 자리에서 문명개화와 여성 교육을 향한 김옥련의 포부는 가정 내의 미시적인 서사로 축소된다. 함께 수록한 〈빈선랑의 일미인〉은 단 하루치 분량으로 《매일신보》에 실린 짧은 소설. ‘내선결혼’이라는 흥미로운 소재를 다루는데, 조선의 경제적 몰락이라는 구조적 문제를 조선(인) 내부의 문제로 환원하는 문제적인 작품이다. 1912년과 1913년, 《매일신보》에 발표된 판본을 저본으로 삼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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